中 퍼펙트월드, 샨다 지분 대량 매입…왜?

일반입력 :2014/04/23 09:23    수정: 2014/04/23 09:59

중국 게임사인 퍼펙트월드(완미세계)가 동종업체인 샨다인터렉티브의 지분을 대량으로 사들이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퍼펙트월드는 1억 달러(한화 약 1천40억) 규모의 샨다 주식 약 3천33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매입하기로 한 지분 비율은 5.6%에 달하며, 이 내용은 통상적인 결산 과정을 거쳐 오늘 30일 공식화될 예정이다.

퍼펙트월드는 또 지난 1월27일 샨다인터렉티브와 프리마베라 캐피탈 사이의 준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퍼펙트월드가 샨다게임즈를 포함한 자회사 자산 매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업계는 페퍽트월드가 최근 하락세인 샨다게임즈를 인수함으로써 중국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히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04년 설립된 퍼펙트월드는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완미세계’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무림회전’, ‘주선’ 등을 출시하며 2007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직원수는 5천명(올 4월 기준)에 달하며, 본사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해 있다. 이 회사의 2012년 수출액은 5억8천700만 달러(6천98억원)로, 분야 점유율 약 40%를 차지했다.

퍼펙트월드는 한국에 100% 자회사인 엔지엘(NGL)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문적인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위한 '퍼페트월드 글로벌 문화 콘텐츠 산업 그룹' 사무소를 서울 구로에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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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다게임즈는 캐주얼부터 MMORPG에 이르기까지 70개 이상의 모바일 및 웹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한국 자회사로는 ‘밀리언아서’로 유명한 액토즈소프트와, ‘드래곤네스트’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아이덴티티게임즈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언게임즈가 샨다게임즈와 계약을 맺고 ‘소울워커’의 중국 진출을 예고해 주목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