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예술품 전문몰 '아트갤러리' 개관

일반입력 :2014/04/22 15:03

남혜현 기자

인터파크가 온라인에서 아트프린트, 판화를 전문 취급하는 '아트갤러리'를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등 유명 작가들의 명화 아트프린트를 비롯해 검증 받은 국내 작가 아트프린트, 국내외 판화 한정본과 사진 작품 등 400여점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인터파크는 원화뿐만 아니라 판화 및 아트프린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반면, 아직 온라인 미술 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 아트갤러리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전시회나 아트페어 등에서 판화나 아트프린트 등 중저가 예술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중저가 작품이 주로 거래되는 특별경매는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판화는 원작을 일정한 매수만큼 찍어낸 작품으로, 가격이 저렴해 초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작품이다. 판화만 취급하는 경매나 판화만 구매하는 수집가들이 생길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아트프린트는 작가나 원 저작자와 저작권 문제가 공식적으로 해결된 작품으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원작에 가까운 색감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대중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중저가 아트 상품을 중심으로 미술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측면이다.

판매가격은 작가, 작품에 따라 4만원대부터 3백만 원대로 다양하다.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등 명화의 아트프린트를 고광택 압축 아크릴 액자로 제작한 상품은 4만원대부터 무료배송으로 선보이며 유망 국내 작가 아트프린트 다수가 10만원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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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무라카미 다카시 등 한정수량 리미트드 에디션 해외 판화도 판매한다. 앤디워홀의 대표작 캠벨 수프(Campbell’s Soup Can), 마를린 먼로(Golden Marilyn)는 각각 120만원, 130만원에,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의 주요 캐릭터이자 모티브인 Mr.DOB(And Then And Then And Then…Pink)는 28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판화 한정본에는 작가의 에디션 넘버와 서명 혹은 정품보증서가 들어있다. 이 밖에 국내∙외 사진 작품도 다수 선보인다.

인터파크도서 유구명 사업부장은 “지난해 아마존이 아마존 아트 개설을 통해 미술품 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등 미술 상품 온라인 판매 및 구매는 글로벌 트렌드”라며 “점차 개인, 화랑 등이 원작을 판매할 수 있는 입점몰 형태로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