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렌탈, 3D프린터 유통 사업 진출

국내 제조사와 공급 계약 추진

일반입력 :2014/04/22 09:49    수정: 2014/04/24 08:31

이재운 기자

KT렌탈이 3D 프린터 유통사업에 뛰어든다. 걸음마 수준이었던 국내 3D프린터 제조사들이 성장하면서 KT렌탈 등 대형 유통망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렌탈은 국내 제조업체와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3D 프린터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KT렌탈은 3D 프린터를 들여와 렌탈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KT렌탈은 3D 프린터 소량을 먼저 들여와 활용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본격적인 유통에 착수할 계획이다.

활용 방안 중에는 ▲현재 SK텔레콤 공인대리점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나만의 스마트폰 케이스 제작’ 사업 ▲전국 KT 지점에 공동 활용 공간을 마련한 뒤 이용료를 내고 사용하는 방안 ▲기존 렌탈 판매처럼 제품 자체를 임대해주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KT렌탈 관계자는 “3D프린터 도입과 운용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계약에 이른 사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3D프린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월러스소사이어츠에 따르면 전 세계 3D프린터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중 미국이 72.9%, 유럽이 10.2%, 이스라엘이 9.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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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 가능성이 그만큼 무한하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도 3D 프린터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전국에 위치한 무한상상실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곳에 3D프린터를 1대씩 설치해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면서 오피스천국 등 유명 사무기기 유통 업체도 3D 프린터 유통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도 80만원대 제품 판매에 나서는 등 유통망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