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인터뷰] ‘셀잇’ 김대현 대표

잠자는 전자제품으로 공유경제 실현

일반입력 :2014/04/21 10:09

남혜현 기자

불황이 깊어지고 각종 신제품 출시 주기가 빨라지면서 집안 곳곳에 잠자고 있는 중고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중고장터가 주목 받고 있다.

중고 전자제품 판매를 대행하는 ‘셀잇’은 몇 장의 사진과 설명을 업로드 하면 가격 책정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대행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존 오프라인 및 온라인을 통한 중고거래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공유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이 셀잇 측 설명이다.

김대현㉙ 셀잇 대표는 “스무살 때부터 중고거래를 해오다 보니 중고거래에 대한 개념이 없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판매를 대신 부탁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점차 그 횟수가 늘어나게 됐고, 자연스럽게 중고거래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판단해 직접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두 번의 실패 경험이 있던 김대표는 더욱 철저히 서비스를 계획하고 준비했다고 한다. ‘고객들의 니즈만 있다고 곧바로 창업 성공으로 이어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배웠기 때문이다. 카페24 서비스를 이용해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각종 테스트를 진행했고, 타깃 심층면접(FGI) 및 기존 중고판매 사이트도 면밀히 분석하는 등 기존 창업 때보다 2~3배 시간을 더 투자했다.

철저한 준비는 서비스의 편의성과 안정성으로 나타났고,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현재는 초기 대비 앱 다운로드 횟수도 5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셀잇이 짧은 기간 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이용자들의 신뢰가 한몫을 했다. 기존에도 온·오프라인을 통한 중고제품 거래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신뢰성 문제가 항상 활성화의 발목을 잡아왔기 때문이다. 셀잇은 판매자와 구매자 중간에 위치하며 모든 거래를 책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양측 누구도 상대방의 거짓 정보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표는 “모든 거래를 셀잇이 책임진다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편의성에 대해서도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며 “가격조정을 위해 구매자와 실랑이하거나 직거래를 위해 약속 장소로 직접 나가는 일도 없어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한번 셀잇을 통해 물건을 판매해본 이용자 중 30%가 이미 또 다시 상품을 등록해 제품을 판매한다. 현재는 기존 중고거래 온라인 마켓이나 뉴스레터 등을 판매채널로 활용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카페24 솔루션을 이용해 중고상품 전문몰을 만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셀잇을 대표적인 중고거래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회사의 이익창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원의 재활용 및 참된 공유경제를 실현시키는 것이 바로 셀잇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판매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제품을 등록할 수 있다.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사진을 다양한 각도로 4장 촬영하고, 간단한 설명을 추가하면 등록은 끝이다. 이후에는 셀잇에서 제안하는 가격을 확인하고, 동의하면 판매자에게 박스가 전달된다. 판매자는 제품을 박스에 담아 상품을 보내주면 판매 여부와 상관없이 셀잇에서 2주안에 제시한 가격을 입금시켜 준다.

▲ 기존 온·오프라인 직거래 방식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접근성과 편리성이 좋다. 기존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했는데, 셀잇은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직거래과 비교하면 직접 이동하는 시간 및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가격조정 등 중간 과정을 대신 처리해주니 더욱 편리하다.

▲ 뉴스레터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

간단히 이메일 주소와 이름을 등록해 신청만 하면 된다. 주 1회 발송이 이뤄지며 판매중인 상품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예전엔 6개씩 상품 정보를 전달했는데 고객들의 요청으로 최근에는 15개씩의 상품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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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거래 달인으로서 중고거래 팁을 준다면?

개인간 거래라도 안전한 결제를 위해 반드시 안전결제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더불어 시세보다 너무 낮은 가격 조건을 제시한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거래의 경우에는 판매자와 대리점에서 만나 가입자 명의 및 약정기간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명의 이전을 바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