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서비스, 컴캐스트 망에서 65% 빨라져

일반입력 :2014/04/15 09:45

컴캐스트 인터넷 망을 통한 넷플릭스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속도가 향상됐다. 망 중립성을 위배했다는 논란을 빚으며 인터넷망사업자(ISP)에 비용을 지불한 뒤 넷플릭스가 얻어낸 전송 속도가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14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컴캐스트 망을 통한 동영상 지난 3월 스트리밍 속도가 1월 대비 65% 개선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비용 지불을 대가로 넷플릭스의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속도 향상에 합의를 한 시점은 2월 중순이다. 앱넷(App.net)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버그에 의해 처음 확인된 뒤 넷플릭스가 관련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실제 양사의 협약 이전인 지난 1월 컴캐스트 인터넷 망을 통한 넷플릭스 서비스의 전송속도는 1.51Mbps. 이후 지난달 전송속도는 2.5Mbps까지 뛰어올랐다.

분명 스트리밍 서비스 전송 속도는 대폭 개선된 편이다. 이전까지 넷플릭스 서비스의 전송 속도가 꾸준히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별도 망 이용료를 지불한 가치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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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개선됐지만 계약 발표 당시 망 중립성을 위배했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반면 사업자 간 상호접속의 문제라며 망 중립성과는 별개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향후 유럽을 필두로 방송 사업의 글로벌 다각화를 노리는 넷플릭스란 점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사례가 다른 나라에서도 나오게 될지도 관련 업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