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인 항공기 업체 타이탄 인수

열기구 통한 인터넷 제공 프로젝트 '룬' 강화 목적

일반입력 :2014/04/15 08:20    수정: 2014/04/15 17:05

황치규 기자

구글이 고도 비행이 가능한 무인항공기, 일명 '드론'(drones) 제작 스타트업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타이탄은 앞서 페이스북이 인수를 시도했던 회사로 태양열을 이용해 몇년간 쉬지 않고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제작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지구 곳곳에서 고해상도 이미지 수집이 가능하고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도 지원한다. 2015년 상업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구글은 이미지 수집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공기 기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구글은 타이탄과 프로젝트 룬(loon) 부문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룬은 고도 비행이 가능한 열기구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세계 각 지역에 인터넷 신호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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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타이탄을 초기 단계인 마카니 프로젝트에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마카니 프로젝트는 공기로 움직이는 풍력 발전용 터빈으로, 전기를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구글에 앞서 타이탄 인수를 시도했던 페이스북은 이후 영국 항공 회사인 어센타를 2천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에스센터 역시 태양열 발전의 항공기를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