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는 싸구려"라던 HTC도 플라스틱

일반입력 :2014/04/14 09:35    수정: 2014/04/14 11:25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S5'를 싸구려 플라스틱 조각이라며 깎아내렸던 대만 HTC가 조만간 플라스틱 버전의 'HTC 원(One) M8'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HTC가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HTC 원 M8의 보급형 모델로 플라스틱 소재를 채택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HTC는 이전에도 플라스틱 소재의 보급형 모델을 생산한 적은 있지만 갤럭시S5에 대항할 무기로 M8의 메탈 소재를 내세운 직후여서 관심이 쏠린다.

제이슨 맥킨지 HTC 미국 지사장은 최근 갤럭시S5에 대해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은 싸구려 플라스틱 조각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최고의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이후 유출된 HTC 내부 문서에서도 HTC는 M8의 메탈 바디가 플라스틱 케이스를 채택한 갤럭시S5 대비 뛰어난 이유 중에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라고 판매직원들에게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되는 M8이 기존 제품과 다른 점은 오직 케이스에 사용된 소재가 전부다. 하지만 두 제품의 가격은 큰 차이가 있다. 메탈 소재의 M8의 가격은 5천299위안으로 우리 돈 88만6천원이지만 플라스틱 소재를 채택한 M8은 약 3천위안(약 50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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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는 M8을 아시아 지역에 한정해서 유통할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는 이같은 HTC의 전략이 이들 지역에서 갤럭시S5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M8은 메탈 케이스 외에 기존 4.7인치였던 HTC 원의 스크린 크기를 5인치 풀HD급으로 키우고 퀄컴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를 채택했으며 '듀오카메라'로 카메라 성능을 대폭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