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모바일 채팅은 메신저에서만 가능"

일반입력 :2014/04/10 09:20

황치규 기자

10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거느린 페이스북이 자사 메신저 앱 사용을 늘리기 위해 이용자들을 상대로 강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페이스북은 메인 모바일 앱에서 채팅 기능을 없애고, 사용자들이 메신저 앱을 쓰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미국 씨넷이 9일(현지시각) 더버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메인 모바일 앱에서 메시지 버튼은 유지하지만, 채팅 기능은 제거한다. 사용자들은 모바일앱에서 채팅 버튼을 누르면,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로 이동하게 된다.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가 없으면 사용자들은 다운로드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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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유럽에서 일부 사용자들을 상대로 이같은 변화에 대해 공지했다. 페이스북의 변화는 단순한 테스트 성격이 아니다. 조만간 전세계 사용자들을 상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페이스북의 메신저 앱 활성화 정책이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이뤄질지는 확실치 않다. 메모리 용량이 적은 안드로이드폰들은 변화에서 제외되며, 윈도폰과 윈도 기반 태블릿도 당분간은 그럴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이 최근 선보인 페이퍼 앱도 인앱 메신저 기능을 유지한다고 씨넷은 전했다.페이스북의 행보는 페이스북 메신저 앱 사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또 메인앱에서 분리되면서,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에는 보다 많은 기능이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