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용 MS 오피스, 개발 뒷얘기

일반입력 :2014/04/09 10:38    수정: 2014/04/09 10:56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말 내놓은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을 만든 개발자들이 직접 후기를 공개했다.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 개발은 스티브 발머의 계획이었고, C# 대신 네이티브 언어로 작성됐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향후 기능 추가에 대한 힌트도 담겼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 아이패드용 오피스 엔지니어들은 레딧 AMA 코너를 통해 질문을 받고 직접 답변했다.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은 지난달 28일 공개됐다. 아이패드 터치 인터페이스에 초점을 맞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가 포함됐다. MS는 일반사 용자에게 오피스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문서 열람에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오피스365 가입자는 편집기능 등 완전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산지타 머드낼, 제프 장 등 아이패드 오피스 앱 개발팀원들은 레딧 사용자들의 질문에 꽤 성실한 답변을 내놨다. 개발 후기와 함께 기능에 대한 여러가지 힌트, 향후 개발계획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그중 일부를 정리했다.(☞레딧 AMA 바로가기)

Q.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패드 오피스 앱에 C#이나 자마린(Xamarin)을 사용했나, 아니면 네이티브 오브젝트 C를 사용했나?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은 완전히 네이티브로 작성됐다. 엑셀 재계산 엔진이나 워드 텍스트 레이아웃 코드 같은 핵심 로직은 우리의 플랫폼 전체를 컴파일하고 공유하는 C++ 코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모두 완전히 네이티브 오브젝트 C로 만들었다. 자마린이나 C#은 UI 개발에 사용하지 않았다. C#을 사용할 때는 내부툴을 위한 몇가지 C#을 사용한다. 우리는 iOS용 UI킷, 맥용 앱킷 등 각 플랫폼을 위해 적절한 네이티브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것이다.

Q. 아이패드 작업으로 맥용 오피스 다음 버전은 연기됐나? 오피스의 진정한 코코아 버전을 기다리고 있다.(맥용 오피스 2011 버전은 코코아 UI 요소를 일부 담았지만 여전히 카본을 사용한다)

개발플랫폼이 둘 다 비슷하기 때문에 아이패드용 오피스와 맥용 오피스 코드는 공유된다. 아이패드 작업을 위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UI를 만들었고 UI와 내부 로직 인터페이스도 새로 디자인했다. 이 작업은 작업연기나 지연보다 맥용 오피스를 카본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우리는 맥용 오피스에 새 코코아를 구현할 수 있고, 새로운 로직 인터페이스도 매듭지을 수 있다.

Q.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패드용 아웃룩을 스위트에 추가할 것인가.

현재 이메일 업무를 위해 우리는 아이패드에 오피스웹앱(OWA)을 제공한다. 아웃룩닷컴 이메일을 읽기 위해 당신은 아이패드의 매일앱을 사용할 수 있다.

Q.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력은 언제 지원하나

프린트는 수요가 높은 기능이며, 우리는 당연히 소개할 생각이다.

Q. 아이패드용 엑셀의 새 기능은 조건 서식과 코멘트 추가 및 변경을 갖게 되나

불행하게도 나는 무엇이 새로워질 지 답해줄 수 없다. 그러나 두가지는 말할 수 있다. 하나는 아이패드용 오피스의 훌륭한 점 중 하나는 서브스크립션이란 점이다. 이는 당신이 빈번하게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급한 기능 모두 우리 로드맵에 명백히 존재하고, 종종 우리팀도 사용하는 것들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여러 훌륭한 기능들에 적절한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

Q. 아이패드용 오피스나 맥용 오피스에서 수학 표기를 지원하나

몇몇 학생들에게 방정식 지원이 유용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우리는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

Q.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패드용 오피스에 오피스365 A2 에듀케이션 플랜을 지원할 것인가.(오피스365 A2 에듀케이션 플랜은 웹브라우저로 오피스온라인만 무료로 사용하는 가입방식이다. 애플리케이션 설치는 불가능하다)

현재는 아니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PC와 맥을 위한 오피스에 포함된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쓰려 한다면 A3나 A4 플랜을 추천한다.

Q.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애플 아이웍스를 어떻게 평가하나

아이웍스와의 경쟁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두 제품이 현실적으로 다른 목표와 지지자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일부는 중복되지만, 사용자 요구의 다양성이 매우 광범위하다. 오피스와 아이웍스는 서로 대체한다기보다 서로를 보완한다.

Q.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용 오피스를 계획중인가

우리는 자신들의 태블릿에서 생산성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우리의 훌륭한 오피스 경험을 전달하고 싶다. 미래에 윈도스토어에 오피스앱이 올라갈 것이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포함한 다른 대중적인 플랫폼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시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Q.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패드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사용하는 노트북 사용을 대체할 거라 예상하는가

멀티태스킹이 요구될 때 혹은 당신이 다양한 문서에서 정보를 혼합해야 할 때, 당신이 완벽한 정확도의 픽셀을 원할 때 키보드, 마우스, 멀티 모니터를 사용하는 노트북용 오피스는 더 나은 솔루션이다. 아이패드나 태블릿이 노트북을 대체한다는 시나리오는 없다.

Q. 사티아 나델라 CEO가 기술언론에서 'MSsiah'로 언급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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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를 결정한 건 사티아가 CEO로 임명되기 전 스티브 발머에 의해 승인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