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소모 10배 줄인 웨어러블 칩셋 나온다

모토로라 前 CEO 산자이 자 진두지휘…삼성 투자

일반입력 :2014/04/09 09:36    수정: 2014/04/09 10:49

정현정 기자

전(前)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 산자이 자가 이끄는 스타트업이 한 번 충전으로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 웨어러블 기기 전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개발 중이다.

8일(현지시간) 리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트업 이네다시스템즈는 기존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보다 전력 소모를 10배 이상 줄인 웨어러블용 프로세서 '다누시(Dhanush)'를 개발 중이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24시간 켜져있어야 하고 충전도 번거롭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중요하지만 기존 제품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과 동일한 칩셋을 사용하다보니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다누시는 항상 센서가 작동해야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특성을 반영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작업별로 성능에 최적화 된 전력과 메모리 사용으로 전력 소모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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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간단한 형태의 피트니스용 웨어러블 기기부터 하이엔드급 스마트워치까지 성능에 따라 '어드밴스드', '옵티마', '마이크로', '나노' 등 네 가지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퀄컴, 이매지네이션 등이 이 기술 개발을 위해 3천만달러를 투자한 상황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이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다누시를 탑재한 웨어러블 제품은 6개월 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