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하둡 기반 빅데이터 분석 확키운다

일반입력 :2014/04/08 16:39

황치규 기자

대표적인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인 SAS가 빅데이터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한 하둡에 대해 대대적인 지원 사격을 시작했다.

테라데이타 데이터웨어하우스(DW)나 SAP 하나(HANA) 인메모리 DB 플랫폼과 같은 급의 지원을 하둡에 쏟아붓는 모습이다. 몇년전만 해도 불안한 기술로 취급받던 하둡이 이제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메이저리그에 진입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SAS코리아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빅데이터의 힘, SAS의 힘'(The Power of Big Data, The Power of SAS)라는 주제로 ‘SAS포럼코리아2014를 열고 하둡 환경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그중 SAS 인메모리 스태티스틱스(In-Memory Statistics) 솔루션은 하둡 내부에서 초고속 인-메모리 분석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전문 분석가들이 SAS 프로그래밍을 통해 분석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을 인터랙티브한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클러스터링, 회귀분석, 일반화 선형모형, 분산분석, 의사결정나무, 텍스트 분석, 그리고 추천 시스템 등과 같은 광범위한 고급 분석 및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모델링 기술들을 지원한다.

해당 솔루션의 특징 중 하나인 추천 시스템 (Recommendation System)은 고급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이용해 NBO(Next Best Offer)를 제공,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S 본사에서 빅데이터 사업을 총괄하는 폴 켄트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해 SAS의 지원으로 하둡을 날개를 달았다면서 하둡과 SAS 분석 툴의 긴밀한 결합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SAS는 하둡의 장점을 강화시켜준다면서 전통적인 DB와 하둡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시스템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SAS가 하둡 지원을 강화한 것은 하둡 2.0이 공개되면서부터다. 하둡 2.0에는 얀(YARN)이라는 리소스 관리 매니저가 포함됐는데, 얀은 각종 업무를 분산 처리할 수 있게 교통정리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얀이 적용되면서, SAS 입장에서 하둡도 밀어줄만한 플랫폼이 됐다는 것이다.

폴 켄트 부사장은 하둡과 같은 새로운 분석 플랫폼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빅데이터의 가치와 힘은 무한대로 증폭되고 있다며 SAS는 급변하는 빅데이터 환경에 발맞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별 기업 특성에 최적화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AS코리아는 이번 포럼에서 데이터 관리부터 의사 결정 관리 단계(Data-to-Decision)까지의 빅데이터 분석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신제품 로드맵 및 전략을 공개했다.

오는 7월 공식 출시할 예정인 SAS 비주얼 스태티스틱스(Visual Statistics)도 참석자들에게 먼저 공개했다. SAS 비주얼 스태티스틱스는 SAS 비주얼 어낼리틱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활용해 어려운 프로그래밍 코딩 없이도 일반 사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예측 모델(Predictive modeling)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급 통계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