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日 NEC 통신특허 3800개 인수

일반입력 :2014/04/08 17:00    수정: 2014/04/08 17:31

이재운 기자

레노버가 일본 NEC의 3G, 4G LTE 등 통신 관련 기술 포트폴리오를 통째로 인수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레노버가 NEC의 무선 이동통신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인수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포트폴리오는 3G, LTE 등에 걸쳐 3천800여개 특허권이 핵심 내용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레노버와 NEC는 일본에서 PC 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레노버가 특허를 대량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말에는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핵심 기술 1만7천건을 제외한 약 2천여개의 특허권을 함께 인수했고, 구글이 넘기지 않은 핵심기술도 라이선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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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미국 지적재산권(IP) 보유업체 언와이어드 플래닛이 보유하고 있던 21페이턴트패밀리를 1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아이라 블룸버그 레노버 IP 담당 부사장은 “강한 특허 포트폴리오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중요한 열쇠다”라며 “레노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모바일 PC+ 사업을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