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oT-모바일 실적 구분 쉬워진다

일반입력 :2014/04/08 09:55

손경호 기자

인텔이 그동안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던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부문 관련 매출, 영업이익 등을 확인하기 쉽도록 사업부문별 분류체계를 수정할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올해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부터 새로운 사업부문별 분류체계를 적용한다.

인텔은 크게 6개 항목으로 사업부문을 재분류했다. 먼저 PC클라이언트 그룹(PCCG)는 게이트웨이, 셋톱박스 관련 사업과 함께 울트라북, 데스크톱, 유무선 연결제품 등이 포함된다. 기존에 이 사업은 기타 인텔 아키텍처 운영(other IA) 부문 내 서비스 프로바이더 그룹으로 분류됐었다.

데이터센터 그룹(DCG)은 인텔리전트 시스템 그룹 내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를 포함하게 된다. 여기에는 서버, 워크스테이션,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 컴퓨팅 관련 부문 실적이 들어간다. 과거에 인텔리전트 시스템 그룹은 기타 인텔 아키텍처 부문 실적에 들어가 있었다.

사물인터넷 그룹(IOTG)은 인텔리전트 시스템 그룹 내 임베디드 부분 실적을 떼어내 새롭게 분류하게 된 것으로 지난 2009년 인텔에 인수된 임베디드 운영체제(OS) 전문회사인 윈드리버 소프트웨어 그룹이 기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운영 부문에서 IOTG 그룹에 편입하게 됐다.

의료, 자동차, 산업, 유통 등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관련 플랫폼에 대한 실적이 다뤄진다. 여기에는 임베디드 및 모바일 시장 내 소프트웨어 최적화 제품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

모바일 및 커뮤니케이션 그룹(MCG)는 인텔이 제조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통신칩, 전력칩 트랜시버, 와이파이, 블루투스, 글로벌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 등이 포함되며 이들 역시 기존에는 기타 인텔 아키텍처 운영 부문에 속해 있었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운영 부문은 윈드리버 그룹이 빠지는 대신 맥아피와 함께 인텔 아키텍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돕는 플랫폼인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그룹이 여전히 이 부문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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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기타 그룹에는 웨어러블 기기용 시스템반도체(SoC) 아키텍처 등이 포함된 차세대 기기 그룹 및 넷북 그룹, 비휘발성 메모리, 인수합병 비용 등을 포함한 사내 매출 등이 포함된다.

인텔은 오는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128억1천만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분기에 주문형 PC(PC OEM) 매출 증가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