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꾼 'MS 애저' 또 뭐가 바뀌었나

MS,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신기능 대거 소개

일반입력 :2014/04/04 07:26    수정: 2014/06/30 06:56

<샌프란시스코(미국)=김우용 기자>'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를 외쳤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개발과 관리 도구를 긴밀하게 통합하는 시도가 눈에 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빌드2014' 컨퍼런스 둘째날 MS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이름을 바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신기능을 대거 소개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스콧 거스리 MS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사업부 총괄부사장은 오늘 소개할 애저의 새 기능은 IaaS, PaaS, 개발언어와 툴 등에 걸쳐 44개에 달한다며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세계의 개발은 복잡한데, MS는 속도, 선택권, 비용, 품질 등의 희생없이 이 세계를 단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는 빠르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해왔고, 이 자리에서 우리의 큰 진보를 향한 비전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MS는 새로워진 애저 포털을 소개했다. 애저 포털은 개발자와 관리자가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개발과 관리를 한곳에 모은 데브옵스(DevOps) 모델이다.

리소스 관리, 통합 빌링 관리, 사용량 모니터링, 웹서비스 고객분석 등이 가능하다. 개발자는 가상머신(VM)을 생성하고, 오픈소스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갤러리를 이용할 수 있다.

애저 IaaS 측면에선 VM 이미지를 캡처해 똑같은 환경으로 재배포할 수 있게 됐다. 오픈소스 클라우드 매니지먼트도구인 퍼펫(Puppet)과 셰프(Chef) 통합도 지원한다. 퍼펫과 셰프를 이용해 애저 VM을 생성, 배포, 관리할 수 있다.

비주얼스튜디오에서도 VM 생성과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서버에 비주얼스튜디오를 설치하지 않고, 원격의 데스크톱에서 VM 디버깅을 할 수 있게 됐다.

웹 관련 신기능은 웹사이트 오토스케일링, 트래픽 매니저, 웹잡(WebJobs), 백업, 자바 지원 등을 소개했다. 웹잡은 웹사이트 서비스의 백그라운드에서 각종 처리를 수행해 웹서비스 속도와 경험을 높여준다. 웹CDN도 완성판으로 선보였다.

웹브라우저 개발툴과 비주얼스튜디오의 연동이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서 크롬 등 타 브라우저로 확대됐다.

모바일서비스는 모바일 앱의 백엔드 개발에 노드JS 대신 닷넷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저 액티브디렉토리(AD)가 싱글사인온(SSO) 인증을 지원해 모바일앱에 각종 인증체계를 적용하기 쉬워졌다.

데이터의 경우 애저 SQL의 DB 용량이 150GB에서 500GB로 커졌고, 99.95%의 SLA가 생겼다. 셀프서비스 복구, HD인사이트의 하둡2.2 지원 등도 소개됐다.

비주얼스튜디오 온라인이 완성판(GA)으로 공개돼 엔터프라이즈 수준인 99.9%의 가용성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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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리 부사장은 인프라스트럭처와 플랫폼 서비스가 하나의 끊김없는 경험으로 혼합된 세상을 상상해보라며 개발자와 IT전문가는 더 이상 클라우드 안의 이질적 환경에서 작업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애저 업데이트 내용 설명은 스콧 거스리 부사장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