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4’ 파격적 가격정책 큰 관심

[게임테크] 월 19달러, 상용화 후 수익 5% 로열티

일반입력 :2014/04/03 13:59    수정: 2014/04/04 06:28

특별취재팀 기자

최근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게임 개발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언리얼 엔진4’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뤄져 국내 개발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에픽게임스코리아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게임테크 2014’에 참석해 ‘모두의 언리얼 엔진4 알아보기’ 강연을 진행했다.

이 세션은 신광섭 에픽게임스 과장의 설명으로 진행됐으며, 그 동안 가격 부담으로 언리얼 엔진4에 벽을 느끼던 수 많은 개발자들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신 과장이 직접 언리얼 엔진4의 블루프린트 사용법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모두의 언리얼 엔진4’라는 슬로건을 내건 새로운 정책은 월 19달러(게임 상용화 후 수익 5% 로열티)로 소스코드를 포함한 언리얼 엔진4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이 골자다. 개발자 계정으로 맺게 되는 라이선스이기 때문에 게임 개발 숫자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이번 언리얼 엔진4 정책의 큰 매력이다. 친절한 한글화도 개발자들을 배려한 부분이다. 신광섭 과장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의 또 다른 특징은 풀 소스코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GitHub’ 계정 보유자라면 언리얼엔진닷컴 나의 계정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64개의 튜토리얼 비디오와 한글화된 매뉴얼 문서들, 그리고 공식 카페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도 언리얼 엔진4의 강점이다. 카페 가입자는 이미 930명을 넘어설 만큼 인기다.

언리얼 엔진4의 핵심 기능으로는 ▲여러 프로젝트 관리를 편하고 빠르게 개발하게 해주는 ‘프로젝트 브라우저’ ▲항상 계속 하는 작업을 더 빠르게 해주는 ‘콘텐츠 브라우저’ ▲코딩을 못해도 가능한 빠른 프로토타이핑과 게임 개발을 해주는 ‘블루프린트’로 요약된다.

부가적인 특징으로는 엔진이 패치 방식으로 업데이트 된다는 점이다. 여타 다른 엔진의 경우 업데이트 되거나 버그가 수정됐을 경우 클라이언트를 다시 받아야 하지만, 언리얼 엔진4는 부분적으로만 패치가 이뤄져 시간 절약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템플릿 방식을 도입해,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개발자, 또는 개발사들이 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으로 게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언리얼 엔진4는 C++과 블루프린트 두 가지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물론 두 가지 방식을 혼용해서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그램 내에 들어있는 에셋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언리얼 엔진4의 소소한 매력 포인트다.

추가적으로 게임에 자주 사용하는 에셋을 한 데 모아 작업할 수 있는 컬렉션 기능도 편리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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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섭 과장은 “정말 어떻게 게임을 빠르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개발사와 상생할 수 있는 모델로 많은 개발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언리얼 엔진4가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게임테크 2014는 IT 미디어 메가뉴스(대표 김경묵)가 주최하는 글로벌 게임기술 전문 행사다. 게임테크는 글로벌 게임 산업을 한눈에 살펴보고, 최신 게임 개발 기술 트렌드와 비즈니스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