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4K는 통합 원칩, 5G는 공유 형태로”

일반입력 :2014/04/03 14:42    수정: 2014/04/03 15:23

이재운 기자

<샌디에이고(미국)=이재운 기자>“4K 동영상 시대에 데이터 증가량은 폭증할 것이다. 퀄컴은 20나노 공정 기반의 고비 9x3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모뎀을 통합해 저전력과 성능 향상을 동시에 이룰 것이다”

퀄컴이 프로세서, 모뎀 통합칩 솔루션으로 모바일 4K UHD 시장을 공략한다. 커진 파일 크기, 높아지는 통신 속도에 대한 이용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전략이다.

2일(현지시간) 머시 렌더친탈라 퀄컴 총괄부사장 겸 QCT 공동 사장은 미국 샌디에이고 라호야 이스탄시아호텔에서 열린 '퀄컴CDMA테크놀로지(QCT) 테크 서밋 2014'에서 4K 동영상 시대 데이터 통신 트래픽 증가를 전망하며 “향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모뎀칩의 통합 형태가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 4K 동영상이 모바일에 등장한 이래 더 큰 용량의 파일로 네트워크 트래픽이 크게 증가했다”며 “휴대전화에 탑재된 카메라 기술의 발전까지 더해지면서 (동영상 정보 전송을 위한) 모뎀의 성능 구현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4K UHD 콘텐츠가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시킨다

퀄컴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SK텔레콤, 미국 버라이즌 통신 가입자의 정보 전송량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3분기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동기 대비 SK텔레콤이 14%, 버라이즌이 9% 상승했다. 퀄컴은 이 같은 추세가 4K 동영상 콘텐츠 비중이 높아질수록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최신 제품에 고비 모뎀 칩셋을 통합을 강조했다. 모뎀 통합칩이 반응시간, (Latency)과 전력 소모량을 모두 줄여 4K 시대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모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외에도 다양한 기술도 강조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LTE는 물론 LTE망을 기반으로 방송 중계가 가능한 LTE 브로드캐스트, RF360, 엔벨롭트래킹 등 다양한 무선 통신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5G는 어떤 형태일까 “스몰셀 자원 공유하게 될 것”

퀄컴은 2020년경이면 4세대 통신에 이어 5세대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무선 이동통신의 역사가 지난 40년 동안 10년마다 새로운 세대 기술의 등장으로 발전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 1980년경 1세대 무선 이동통신 표준이 등장한 이래 1990년경 2세대 GSM 기술이, 2000년경 3세대 WCDMA 기술이 등장한 이후 2010년경 4세대 LTE 기술이 등장했다.

퀄컴은 곧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5세대 무선 이동통신 기술 표준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가장 강조되는 기술은 ‘울트라손(UltraSON)’이다.

울트라손은 자가구성 네트워크(Self-organizing Network, SON)로 주위의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인 스몰셀을 공유해 보다 빠른 네트워크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타인이 보유한 스몰셀 자원을 다른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퀄컴은 향후 1천배까지도 증가할 모바일 데이터 통신 트래픽에 대비하기 위해 메트로셀이나 피코셀, 엔터프라이즈 기기 등 모든 기지국에 적용 가능한 FSM9900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관련기사

이외에도 퀄컴은 LTE 주파수 중 사용 빈도가 낮은 대역을 약속된 시간 동안 임대해주는 ‘LTE 인 언라이선스드(LTE in Unlicensed)’, 802.11ac 와이파이 규격을 지원하는 울트라손 솔루션 등을 보유했다. 5세대 무선 이동통신 표준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퀄컴에 따르면 복수의 대역폭을 통합해 더 빠른 통신 속도를 제공하는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은 2012년 2분기 33개 조합에서 지난해말에는 65개까지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3개 대역폭을 묶는 추세가 새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