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LTE 무제한 요금戰 발발

가계통신비 인하 실질적 계기 될 지 주목

일반입력 :2014/04/02 12:18    수정: 2014/04/02 14:25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동참했다. 앞서 관련 요금제를 내놓은 LG유플러스에 이은 것이다. 여기에 KT도 유사한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LTE 요금제 전면전이 벌어지게 됐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오는 3일부터 LTE 데이터, 음성, 문자, 멤버십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기존 SK텔레콤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 LTE전국민 무한 85/LTE전국민 무한 100’의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기존 가입 고객 100만여 명의 경우 별도 가입절차나 비용부담 없이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SKT LTE 무제한, 음성·문자·데이터에 멤버십까지 무한대

해당 요금제는 월정액 외 추가요금 발생 부담이 없다.(부가세 별도) 이용자는 24개월 약정시 요금할인을 통해 실부담금 6만1천250원에 가입 가능하다.

이용자는 각 요금제의 월 기본 제공량 8GB/12GB/16GB 에 더해 매일 2GB씩 추가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여기에 SMS, MMS, 조인T 등 메시징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으며, 전국민 무한75+안심옵션팩은 무선(망내외), 85/100은 유무선 통화까지 무제한이다.

여기에 BTV모바일 월정액 상품과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무료 이용 혜택까지 제공한다. 단,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서비스는 오는 8일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5월까지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멤버십 등급에 상관없이 연말까지 멤버십 할인한도를 무한대로 쓸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SK텔레콤 멤버십을 이용해 메가박스, CGV, 미스터피자, CU, VIPS, 롯데월드 등 제휴처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G-LTE 중저가 고객도 ‘무제한 옵션’ 선택 가능

SK텔레콤은 기존 중저가 요금제 가입 고객도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해주는 시간, 장소, 상황(TPO)별 데이터 무제한 옵션 상품 2종도 오는 4일 출시한다.

월 9천원(부가세 별도)에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 가능한 ‘출퇴근 프리’, 3천500원(부가세 별도)만 부담하면 가입시점부터 24시간동안 데이터의 50%만 차감돼 잔여 데이터가 사실상 2배되는 ‘24시간 할인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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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옵션은 데이터 무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3G 저가요금제 가입 고객들도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자신의 데이터 이용패턴에 따라 매달 추가 정액요금을 낼 필요없이, 필요할 때만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로 변신시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고객의 데이터 이용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TPO 옵션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금번 요금제 혁신은 요금 부담을 낮추는 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늘어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모바일 생활 전반을 혁신함으로써 ICT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