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중견 부품 업계 최고 연봉 CEO는?

에스에프에이 배표점 前대표 28.9억 최고

일반입력 :2014/04/01 10:47    수정: 2014/04/01 10:56

정현정 기자

가수 싸이의 아버지로 유명한 박원호 디아이 대표이사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0억5천만원으로 나타났다. 디아이는 반도체 장비업체로 지난해 1천69억원 매출,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햇다.

지난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업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요 장비부품 중견, 중소기업들의 5억원 이상 연봉자 명단이 공개됐다.

국내 부품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의 보수총액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배효점 전 대표는 퇴직금을 포함해 총 28억9천여만원을 받았다.

올해부터 자본시장법 개정 시행에 따라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은 기업들은 연봉 5억원 이상인 등기이사의 개별 보수를 공개해야한다. 기존에는 등기임원 전체에게 지급되는 보수 총액과 평균 액수만 공개하면 됐다. 이에 따라 부품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등기임원들의 연봉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반도체 장비업체 디아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원호 회장은 지난해 급여 7억5천만원과 상여 3억원을 합쳐 총 10억5천만원을 보수총액으로 받았다. 회사의 또 다른 등기이사인 박원덕 부회장은 급여 5억1천만원과 상여 2억원을 합쳐 총 7억1천만원을 지급받았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 달성에 성공한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서울반도체는 이정훈 대표이사 사장에게 급여 3억7천500만원과 상여 1억3천만원을 합산해 총 5억500만원을 지급했다. 이 대표는 서울반도체 등기이사 중 유일하게 개인별 보수지급금액이 공개됐다.

지난해 국내 부품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한 에스에프에이는 원진 부회장에게 급여 12억4천800만원과 상여 4억6천500만원을 합쳐 총 17억1천300만원을 지급했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이사는 급여 5억4천900만원과 상여 1억5천500만원을 합산해 7억400만원 받았다. 지난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배효점 자문역은 급여 1억1천900만원과 상여 1천800만원, 퇴직급 27억5천500만원을 포함해 총 28억9천200만원을 지급받았다.

국내 주요 팹리스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개인 연봉을 공개한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한대근 대표이사 사장에게 급여 2억5천600만원과 상여 1억6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5천만원에 주식매수선택권행사이익 2억7천900만원을 합쳐 총 8억4천500만원을 지급했다.

또 다른 등기이사인 김대성 전무에게는 급여 1억8천400만원, 상여 1억4천500만원, 기타근로소득 1억원, 주식매수선택권행사이익 2억2천400만원을 합쳐 총 6억5천300만원이 지급됐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세메스의 남상권 대표이사 사장의 보수총액은 8억7천300만원이다. 급여 3억4천700만원, 상여 1억3천500만원, 기타근로소득 1억7천500만원, 퇴직금 2억1천600만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남 사장은 지난 1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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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장에 이어 새롭게 대표이사가 된 문주태 대표는 지난해 급여 2억3천만원을 비롯해 상여 7천800만원, 기타근로소득 2억2천만원을 합쳐 총 5억2천8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밖에 이재경 전무에게는 급여 2억2천800만원과 상여 7천700만원, 기타근로소득 1억5천만원, 퇴직소득 4천600만원을 포함해 총 5억100만원이 지급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업체 동진쎄미켐은 창업주인 이부섭 대표이사 회장에게 급여 1억7천596만원, 상여 5억5천861만원을 합쳐 7억3천457만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