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CC, 공공 와이파이용 주파수 100MHz폭 추가

일반입력 :2014/04/01 09:27

정윤희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공공 와이파이용으로 100MHz 폭의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한다. 공공 와이파이 트래픽 과부하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씨넷은 FCC가 전체회의를 통해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공 와이파이용으로 추가되는 주파수 대역은 5GHz 대역이다.

해당 주파수 대역은 컨벤션 센터, 스포츠 경기장,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 트래픽 밀집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된다. 기존에는 위성 휴대폰 회사가 보유, 사용해왔다.

토니 베르너 컴캐스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로그를 통해 “컴캐스트와 다른 사업자들은 추가 와이파이 대역을 통해 공공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를 최대 1Gbps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이 기가 와이파이가 구축되면, 이용자들은 고품질의 동영상을 버퍼링이나 끊김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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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는 지난해 2월부터 미국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초 계획에서는 5GHz 대역의 195MHz 폭만이 와이파이용으로 할당됐으나, 이번에 100MHz 폭이 추가로 할당된 것이다.

데이비드 돈 컴캐스트 규제정책담당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FCC의 이번 결정은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모든 소비자들을 위한 결단”이라며 “또 무선 광대역 주파수 정책의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