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연봉킹 권오현 부회장 작년 67억원

신종균-윤부근 2~3위, 이재용 제외

일반입력 :2014/03/31 16:32    수정: 2014/03/31 17:44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67억7천3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고 2013년도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31일 밝혔다.

권 부회장의 보수는 급여 17억8천800만원과 상여금 20억3천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억5천100만원 등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신종균 사장은 급여 11억7천400만원과 상여금 15억9천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4억4천400만원을 합쳐 총 62억1천300만원을 받았다.

가전 부문 윤부근 사장은 급여 11억7천400만원과 상여금 14억8천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4억3천400만원을 합쳐 총 50억8천900만원을 수령했다.

이상훈 최고재무책임(CFO) 사장은 37억3천400만원, 전 대표이사인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은 39억7천만원, 윤주화 전 이사는 5억7천700만원의 연봉을 지난해 지급받았다.

단, 등기이사 재직기간에 따른 보수를 계산하면 순위가 달라진다.

사업보고서에 적은 금액이 권오현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1년 보수의 합산이지만 신종균 사장과 윤부근 사장은 등기이사를 맡은 지난해 3월 15일부터 12월까지의 보수다. 약 두달 반의 급여와 2월 설 상여, 장기성과급이 제외됐다.

최지성 부회장은 1월부터 3월까지의 급여가 39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월급만 따지면 가장 많다. 4월 이후 부터는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등기 이사직을 사임해 보수 공개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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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는 지난해 모든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해 연봉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본시장법 개정과 함께 연봉 5억원 이상의 등기임원들은 올해부터 사업보고서에 보수총액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