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삼성SDI 합병 소식에 주가 7만원 돌파

일반입력 :2014/03/31 14:45

송주영 기자

에버랜드에 패션사업 부문 양도를 발표한 후, 지난 6개월 동안 30% 이상의 주가 폭락을 경험한 제일모직 주주에게 오랜만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31일 제일모직 주가는 오랜만에 7만원선을 돌파해 고공행진 중이다. 삼성SDI와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삼성SDI 주가도 급등하며 합병 시너지를 기대하는 심리를 반영했다.

제일모직 주가는 개장 후 오전 10시7분경 7만원선을 돌파한 뒤 꾸준한 오름세다. 오전 11시30분 현재 7만3천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 영업일 주가 6만7천800원 대비 7.96% 올랐다.

제일모직 주가가 7만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주가는 지난해 11월 패션사업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넘긴 후 하락곡선을 그렸다.

제일모직 주가는 영업양도를 발표한 지난 9월 9만5천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삼성에버랜드의 패션부분 합병 직후인 12월에는 9만300원까지 떨어졌다. 이 시기까지만 해도 9만원선은 지켰지만 주가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지만 하락 곡선을 이어갔다.

이달 초에는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제일모직 주가는 6만원대 초반을 맴돌았다. 제일모직 주주들의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패션사업 이후의 주가하락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상황은 반등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제일모직 주식을 1대0.4425482 비율로 합병할 예정이다. 삼성SDI가 신주를 발행해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이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큰 폭으로 올라 오전 11시5분 현재 6.62% 오른 16만1천원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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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삼성SDI 주가가 합병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해서 증권가는 섣부른 전망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양사의 합병 시너지가 배터리, 자동차 등 일부분에 국한된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제일모직 합병으로 시가총액 11조원 규모의 회사가 탄생했다”며 “다만 1과 1이 합쳐져 2라는 효과가 만들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