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핏 새 OS로 배터리 수명 2배"

개발자들의 써드파티 앱 불필요

일반입력 :2014/03/27 07:29    수정: 2014/03/27 15:36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기어핏용 OS로 자체 개발한 RTOS(Real Time OS)가 배터리 수명을 최장 4일로 늘려주며 개발자들의 써드파티 앱 개발 필요성을 없앤 것으로 확인됐다.

샘모바일은 26일(현지시간) 지난달말 발표돼 인기를 끈 삼성의 건강도우미 기어핏이 자체 RTOS를 통해 가동되면서 이같은 장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앞서 나온 갤럭시기어와 갤럭시기어2는 각각 안드로이드OS와 타이젠OS 사용했으며 배터리 수명은 2일이었다.

삼성의 RTOS는 단순한 플랫폼으로서 다른 복잡한 OS보다 빠른 데이터처리속도를 자랑한다. RTOS는 제한된 컴퓨팅 하드웨어에서만 가동되지만 멀티태스팅 능력을 가지며 우선 순위 업무들을 지원한다.

삼성 측은 RTOS의 단순성 덕분에 기어핏이 기어2나 기어네오같은 기기보다 더 많은 배터리 수명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슈 메드하바페디 삼성텔레콤아메리카 수석부사장(제품 및 기술담당)은 “RTOS는 훨씬 더 단순한 OS다. 이는 배터리 수명을 3~4일까지 가게 해준다. 반면 갤럭시기어는 약 2일이다”고 말했다.

보도는 특히 RTOS는 너무 단순해서 개발자들이 기어핏용 써드파티앱을 만들 필요가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은 더 정확한 데이터와 피드백을 제공한 기어핏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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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건강도우미 기기인 기어핏에 탑재된 배터리용량은 기존 피처폰보다 적은 210mAh다. 1.84인치 화면의 해상도는 432X128픽셀로 날씨, 심박수, 전화·문자 등 알림 기능을 디스플레이해 준다.

소니도 손목용 웨어러블기기 스마트밴드,스마트워치2에 자체 모바일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