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서비스 가격 최대 85% 할인

서비스별로 68%~85% 가격 쳐내

일반입력 :2014/03/26 11:49    수정: 2014/03/26 17:32

구글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전체 서비스에 큰 폭의 가격 인하 정책을 발표했다. 가격 파괴 행보로 업계 관심을 끌어 온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의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우르스 휄즐(Urs Hölzle) 테크니컬 인프라스트럭쳐 수석부사장이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략과 포트폴리오에 대한 발표내용을 공개했다.

휄즐 수석부사장에 따르면 구글은 '컴퓨트 엔진'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사이즈, 지역, 클래스별 가격을 최대 32%까지 깎았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가격을 68%까지 줄였고 주문형 서비스인 구글 빅쿼리 가격도 85%까지 쳐냈다.

구글은 앞으로도 구글이 클라우드 가격을 꾸준히 낮출 계획이다. 하드웨어 가격 하락을 부추긴 '무어의 법칙'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원래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산업에서 18개월을 주기로 마이크로칩의 밀도가 2배씩 향상되는 현상을 지칭했다. 이 개념이 이후 확대돼, 일정한 저장매체 용량이나 컴퓨팅 성능을 더 낮은 비용으로 얻을 수 있게 되는 효과까지 아우르게 됐다.

휄즐 수석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하드웨어 가격은 급속하게 떨어졌다며 클라우드 가격 체계는 하드웨어를 모방해야 하고, 무어의 법칙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클라우드 가격은 온프레미스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것 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더 가격을 낮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또 개발자들에게 더 단순화된 가격 모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 가격이 상당히 복잡하게 구성돼 있는 것과 다른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엿보였다.

구글은 또한 지속적으로 온디맨드 가상머신(VM)과 워크로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할인을 제공하는 지속적인 사용 할인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매달 4분의1 이상 이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자동적으로 할인이 적용되며 이전 가격과 비교해 53%까지 비용 절약이 가능하다.

휄즐 수석부사장은 (가격 인하 정책은) 일회성이 아닌 철학이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지금까지는 가격 공세에 있어서는 다소 보수적인 클라우드 사업자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AWS와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구글은 또 컴퓨트 엔진의 강력한 성능과 앱 엔진에서 제공되는 간편한 콘트롤을 결합해 새롭게 '매니지드VM'을 공개했다.

앱 엔진은 쉽게 확장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었다. 컴퓨트 엔진은 사실상 제한이 없지만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새 매니지드VM은 단 몇 줄의 코드를 추가하는 것 만으로 앱엔진의 일부로 자동 운영과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구글은 소개했다.

관련기사

기업고객들은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와 수세리눅스엔터프라이즈 서버를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 클라우드 팀에 따르면 고객 요구에 따라 윈도서버2008 R2도 시범서비스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