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랩스, "임베디드·IoT 생태계 강화"

일반입력 :2014/03/21 14:18    수정: 2014/03/21 14:18

이재운 기자

실리콘랩스가 임베디드 솔루션과 이를 통한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생태계 강화 의지를 밝혔다.

아날로그 혼성신호 IC 제조업체인 실리콘랩스는 21일 EFM32 게코(Gecko) 마이크로콘트롤러(MCU)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심플리시티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실리콘랩스의 저전력 MCU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기기 설계를 위한 제품이다. 32비트와 8비트 MCU를 모두 지원한다. 설계자가 초기 기획부터 최종 제품 완성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단일 플랫폼으로 제품 개발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2비트와 8비트 임베디드 설계를 모두 지원하는 오픈소스 이클립스 기반 통합 개발환경(IDE)도 갖춰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도 들지 않는다. 핀이나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폭넓게 지원한다.

임베디드 솔루션은 점차 에너지 효율성과 효율적인 성능 구현이 강조되고 있다. 평소에는 대기 상태로 있으면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빠르게 작동하도록 설계돼야 한다.

다니엘 쿨리 실리콘랩스 MCU·무선제품 마케팅 시니어디렉터는 “실리콘랩스는 반도체 회사임에도 하드웨어 개발자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채용이 더 많다”며 “심플리시티 스튜디오를 통해 임베디드 개발을 단순화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적시에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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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랩스의 MCU 브랜드 게코는 도마뱀을 의미한다. 쿨리 시니어디렉터는 “에너지 효율성을 대표할 동물 이름을 찾던 중 도마뱀의 특성을 듣고 결정하게 됐다”며 “평소에는 잠들어 있으면서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했다가 깨어나서는 재빠르게 사냥해 잡아먹고 곧바로 잠드는 특성이 임베디드 MCU솔루션에 필요한 특성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ARM 코어텍스M 기반 실리콘랩스 MCU EFM32 게코 시리즈는 현재 웨어러블 기기인 '미스핏 샤인'과 최근 구글에 인수된 네스트(NEST)의 '무인화재경보기' 등에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