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장애 사과…먹통 지속

일반입력 :2014/03/20 23:36    수정: 2014/03/21 07:08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20일 오후 6시경부터 발생한 통신장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현재 장애가 발생한 장비의 복구는 완료됐으나,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2차 피해로 일부 이용자의 불편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장애 발생 약 5시간만인 이날 오후 11시경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통화 장애 발생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통화 장애는 가입자 관리를 담당하는 모듈의 장애로 인한 것이며 오후 6시 24분 장애가 발생한 모듈은 복구를 완료했다”며 “복구 후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과부하 제어를 시행 중이고, 이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으로 현장에 전담 인력을 투입해 빠른 시간 내 서비스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정확한 원인 및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 즉시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SK 통신장애로 인한 이용자 불편이 지속되면서 피해보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SK텔레콤 약관에 따르면 고객이 자신의 책임 없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할 경우 원칙적으로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손해배상토록 돼있다.

문제가 발생한 시간과 SK텔레콤이 이를 인지한 시간 중 빠른 시간을 기준으로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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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동안 서비스 장애 발생 누적시간이 6시간을 초과할 경우도 포함된다. 이 경우 해당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상당하는 금액을 최저기준으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LTE 데이터 장애가 발생, 1시간 이상 지속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