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카메라 전략…위피 그리고 가격

일반입력 :2014/03/19 14:49    수정: 2014/03/19 15:56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우리 모두 다같이 셀카’를 표방하는 ‘위피(Wefie)’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또 사양을 다소 낮추는 대신 가격을 대폭 낮춰 미러리스 저변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19일 서울 청담동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미니’ 공개 쇼케이스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사진 촬영할 때 막상 사진 찍어주는 사람은 사진에 등장하지 못했다”며 “이제 NX미니 등 셀프 촬영을 지원하는 카메라로 셀피(Selfie)를 넘어 우리 모두가 같이 사진에 담기는 ‘위피(Wefie)’를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셀피는 국내에서 주로 ‘셀카’라고 부르는 사진 형태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찍는 사진을 뜻하는 영어식 표현이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위피를 통해 다같이 찍고 공유하는 개념을 제안한데 의미가 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아카데미 시상식 후원사로 참여해 갤럭시노트3로 할리우드 스타들의 단체 '위피샷'을 남겼던 모습을 상기시킨다.

NX미니는 삼성전자가 올해 신제품에 모두 적용하고 있는 태그앤고(Tag&Go) 기능을 통해 사진 공유 기능을 강화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스마트폰을 카메라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사진이 모바일 기기로 전송된다.

또 촬영 직후 여러 대의 모바일 기기로 사진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모바일 링크 기능 등 여러 다른 공유 기능 강화로 온라인 업로드를 보다 편리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구매자에게 드롭박스 계정(2GB)을 제공해 사진 정리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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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홍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미러리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여는 시도”라며 “여성 사용자를 고려해 예쁜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갑 두께와 비슷한 2cm 가량의 얇은 두께와 158g의 가벼운 무게를 앞세워 여성 소비자를 위주로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NX미니는 다음달 출시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3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가는 50만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임 전무는 밝혔다. 이 제품은 2천50만화소 BSI CMOS 이미지센서와 650장(9mm 단렌즈 기준) 촬영이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NX미니 전용 렌즈 3종 세트를 선보이는 동시에 기존 NX 렌즈 시리즈를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마운트 어댑터도 함께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