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터치스크린칩 사업 진출

실리콘웍스에 모니터용 터치스크칩 공급 시작

일반입력 :2014/03/19 10:10

정현정 기자

동부하이텍이 최근 모바일 기기에서 모니터, TV 등 중대형 디스플레이까지 적용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터치스크린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동부하이텍(대표 최창식)은 최근 터치스크린칩 양산에 돌입해 시스템반도체 전문 팹리스 실리콘웍스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터치스크린칩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TV, 모니터 등 화면을 손가락이나 터치펜으로 터치할 때 발생하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그 움직임을 파악함으로써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이다. 동부하이텍이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주로 모니터나 올인원PC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동부하이텍의 0.13미크론급 임베디드 플래시 제조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임베디드 플래시 공정은 데이터의 저장 및 삭제 기능을 하는 플래시메모리를 칩 내부에 삽입해 상대적으로 데이터 저장 및 삭제 횟수가 잦은 터치스크린칩이나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을 생산하는 데에 효과적인 제조공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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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은 현재 실리콘웍스와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칩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터치스크린칩은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구동칩 보다 상대적으로 판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분야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세계 터치스크린칩 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약 21% 성장한 21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니터와 울트라북 등 모바일 기기 이외 분야에서도 터치스크린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