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전사, 모바일 RPG 모든것 담았다"

일반입력 :2014/03/18 11:39    수정: 2014/03/18 13:19

김지만 기자

실력파 온라인 게임 개발자들이 합심해 새로운 신작 모바일 RPG를 선보였다. '불멸의 전사'는 레스사하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으로 RPG의 모든 것을 모바일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RPG를 선택해 온라인 RPG의 특성을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캐릭터의 수집 육성을 거쳐 장비 제작과 파티 플레이 등 실시간 전략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 게임을 제작한 맴버들은 NHN엔터, 웹젠 등 기존 온라인 게임 개발사에서 10여년을 넘게 재직한 개발자들이다. 지난해 9월 노동환 이사, 박정석 PD, 이지훈 대표 등 핵심 맴버 3인이 설립한 레드사하라는 설립 6개월만에 첫 게임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는 불멸의 전사는 모바일 RPG에 RPG의 모든 것을 담은 게임입니다며 고전적인 RPG의 특징을 게임 속에 잘 살리면서 모바일의 편의성과 원칙에 충실했습니다. 게임은 수집과 성장을 통해 전략적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스테이지 클리어에 어려운 측면도 있어 도전의식을 자극하려고 합니다고 게임을 먼저 소개했다.

불멸의 전사는 한마디로 미드코어 모바일 RPG 중에서는 RPG의 장점을 모두 담아낸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모바일 시장에는 하드코어 RPG와 캐주얼 RPG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태로, 이 게임은 모바일의 편의성 위에 다양한 콘텐츠들을 녹여내 두 이용자층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보니 게임의 공개전 사전 테스트는 필수요소 였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그 결과 테스트에 참여한 대다수의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콘텐츠의 배치나 업데이트 순서 등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온라인에서만 활동했던 맴버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와 처음 개발한 게임이었지만 각자의 노하우와 실력들이 있었기에 순탄한 개발을 이어왔다. 개발 방향을 선회한 적이 없었으며 회사의 핵심 맴버들이 노련함을 앞세워 빠르게 대응해 왔던 것이 장점이라고 이지훈 대표는 덧붙였다.

스타트업 생활에 대해 그는 지옥같지만 재미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직장생활을 대부분 14~15년 이상 이어오다가 첫 외도에 나서면서 힘들었던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에서 충족 할 수 없는 부분들, 이용자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우리의 뜻대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고 밝혔다.

불멸의 전사는 다른 회사의 퍼블리싱이나 플랫폼을 타지 않고 독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 이유로는 이 게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이용자와의 접점을 긴밀하게 가져가면서 게임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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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사하라는 이날 케이큐브벤처스에게 4억 원을 투자 받은 사실을 알리고 불멸의 전사에 대한 사전 등록 페이지(http://goo.gl/UzNTBF)를 오픈하며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첫 단계를 넘어선 이 대표는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며 지금은 앞에 있는 게임만을 보고 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추후의 일정은 현재 게임의 결과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