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Vs 축구, 스포츠 게임 경쟁 심화

일반입력 :2014/03/18 10:09    수정: 2014/03/18 10:09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이 주류 장르인 AOS, MMORPG에 맞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게임에 이목이 쏠린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야구 온라인 게임 프로야구매니저가 대반격에 나설 준비를 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스포츠 게임이 이달을 시작으로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박차를 가했다. 테스트를 진행한 신작 외에도 기존 인기작의 업데이트가 이용자의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게임은 마니아층이 강한 장르로 꼽힌다. 스포츠에 담긴 긴장감과 스릴감을 게임 속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 일부 이용자는 전문가 못지않은 스포츠 지식을 바탕으로, 각각 좋아하는 선수를 게임 내에서 조작하는 것 자체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알려졌다.

우선 세가코리아는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풋볼매니저 온라인’(이하 FMO)의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FMO는 패키지 게임으로 유명한 풋볼매니저 시리즈를 온라인의 특성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킨 게임이다. 풋볼매니저 2014 매치엔진부터 승강제 기반의 정규리그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테스트는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1차 기간(3/14~3/21)에는 오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2차 기간(3/22~4/6)에는 임시 점검을 제외하고 24시간 서비스를 진행해 구체적인 게임 서비스 검증을 거친다.

FMO는 지난 테스트와 다르게 인터페이스부터 전면 개편돼 더욱 편안하고 직관적이게 변경됐다. 또 초반 길잡이가 되어줄 매니저 멘토 시스템을 추가해 초보 이용자들을 위한 장치도 신설했다.

웹브라우저 게임인 ‘풋볼데이’는 최근 업데이트로 재조명을 받았다.

NHN블랙픽(대표 우상준)은 풋볼데이의 로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2013-2014 시즌 유럽 축구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소속이 변경된 선수 300여명의 데이터를 반영했다.

이로써 이용자들은 독일 명문구단 마인츠05에서 활약할 구자철, 아우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게 된 지동원 등 한국선수를 비롯해 후안 마타, 혼다 케이스케 등 새 클럽에서 뛰게 될 세계적인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축구 게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야구 게임도 월드컵 특수를 노린 셈. 일종의 틈새를 노린 역공이다. 프로야구매니저가 그 주인공이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오는 22일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컨벤션 홀에서 열리는 비전 발표회를 통해 전면적으로 개편되는 ‘프로야구 매니저’를 공개한다.

비전 발표회에는 주요 관계자들과 유저 100여 명이 참석하며, 게임 업데이트 계획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오픈한 티저 페이지에는 세부적인 정보 없이 ‘C.A.R.D(카드)’라는 글자가 적혀있으며, 각 알파벳을 클릭하면 새롭게 변화할 프로야구 매니저에 대한 힌트를 볼 수 있다.

‘C’는 ‘Card’를 가리키는 글자로,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는 선수카드의 등장을 예고하고, ‘A’는 ‘Amazing Care’의 의미로 이용자들이 놀라워할 만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음을 내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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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R’은 ‘Rebuilding’으로 게임 내 불편했던 콘텐츠의 전면적인 개편을 알리고, 마지막으로 ‘D’는 ‘Dynamic Service’로 한층 강화된 고객 서비스를 약속을 의미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게임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야구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가 비전 발표회를 앞두고 있어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