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게임빌, 과거의 영광 재현하나

일반입력 :2014/03/14 10:46    수정: 2014/03/14 14:00

김지만 기자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 게임 개발 노하우 등을 통해 명맥을 이어온 컴투스와 게임빌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게임빌은 자체 개발작과 좋은 퍼블리싱 작품으로 각종 앱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두 회사는 한 지붕 두 가족이 된 이후 발전적인 모습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두 회사는 과거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 시장이 새롭게 열리며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모았었다. 그러나 카카오 게임하기의 등장과 넷마블, 위메이드 등이 빠르게 시장에 대처하면서 주도권을 내주며 시장에서 밀려났다.

회사를 재정비하고 한 지붕 두 가족이 된 양사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자체 개발작은 물론 좋은 퍼블리싱작들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다시금 사랑을 받고 있는 상태.

두 회사 중 첫 시작은 컴투스 였다. 컴투스는 지난해 출시한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에 이어 올해 선보인 모바일 RPG '드래곤 기사단'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명성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드래곤 기사단'은 정체되어 있는 모바일 RPG 게임 라인업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고 왔다. 기존 캐릭터 뽑기 및 합성 시스템이 아닌 장비 중심의 온라인 RPG 경험을 모바일에서도 안겨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게임빌의 상승세도 남다르다. 그 동안 해외에서의 조금씩 성과를 쌓아왔던 게임빌은 국내에서도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플린트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서비스하는 최신작 '별이되어라!'는 현재 각종 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지난해 12월, 컴투스는 게임빌의 송병준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두 회사는 한 배를 같이 타게 됐다. 이후 크로스 프로모션 등을 통해 조금씩 장점을 발휘하기 시작한 양사는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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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 상반기내 두 회사는 공동으로 모바일 게임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해외시장에 대처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단점을 최소화 하고 장점은 살린다는 계획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과거 모바일 시장을 주도 했던 컴투스와 게임빌이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두 회사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기반으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은 더 혼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