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 보안담당팀장 소환 조사

일반입력 :2014/03/10 16:32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10일 KT 보안담당팀장을 소환해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KT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보안담당팀장이 경찰해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KT 담당 직원을 상대로 개인정보 관리소홀 여부를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이용대금 명세서에 기재된 고유번호 9자리만으로도 고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도 문제점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됐는지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보안시스템이 미비한 사실이 입증되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은 담당 팀장을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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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사법처리가 이뤄질 경우 국내 개인정보 유출사건 최초로 기업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게 된다.

한편 KT는 현재 관련 정부 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2차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원인 규명을 조속히 마치고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