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부사장 "크롬캐스트 출시국 확대"

일반입력 :2014/03/10 09:57    수정: 2014/03/10 10:21

구글이 몇 주 안에 더 많은 국가에 크롬캐스트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를 공개한데 이어 크롬캐스트를 적극 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 선다 피차이 수석부사장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미디어컨퍼런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기조연설에서 현재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크롬캐스트를 더 많은 국가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넥스트웹은 지난 달에도 영국 가전제품 판매점인 '커리스' 대변인을 통해 크롬캐스트가 영국에 출시될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호주 언론들도 호주 최대 통신사인 텔스트라가 크롬캐스트를 호주서 출시하기 위해 구글과 논의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스틱 모양으로 생긴 크롬캐스트는 TV 고해상도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포트에 꽂아 쓰는 무선 화면전송장치다. 35달러(약 4만원)짜리 스틱을 꽂기만 하면 크롬 브라우저로 재생중인 동영상을 TV에 큼지막하게 띄워 볼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장점이다. 지난해 7월 처음 출시돼 지금까진 미국에서만 공식적으로 판매돼왔다.

선다 피차이 수석부사장은 크롬캐스트 판매 수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수백만개'가 판매됐고 판매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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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크롬캐스트는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가 다소 느리게 도입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구글이 몇몇 미디어콘텐츠 제공업체들에게만 크롬캐스트 SDK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달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SDK를 공개해 콘텐츠 확보가 용이해 졌고 플랫폼으로써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차이 수석부사장은 이날 안드로이드 웨어러블디바이스를 위한 SDK를 2주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