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한국서 인수한 스튜디오이엑스 정리

일반입력 :2014/03/07 16:34    수정: 2014/03/07 16:45

김지만 기자

디즈니가 자사의 게임 사업 게임부문 인원 중 1/4 정도를 감축하면서 지지난해 인수한 한국 게임 개발업체 '스튜디오이엑스(Studio Ex)'를 정리한다.

7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디즈니 인터랙티브에서 모바일과 웹, 소셜 기반의 게임 개발에 소속돼 있는 700명을 해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디즈니 인터렉티브 소속 직원에 26%에 해당되는 인원이다.

구조조정의 주요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따로 분리되어 있었던 각 분야들을 통합하고 좀 더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조직 개편과 함께 구구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측했다.

디즈니 인터랙티브 제임스 파타로 대표는 외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디즈니 인터렉티브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단순히 수익뿐만 아니라 확장성까지 고려해 사업을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글로벌 사무소들의 철수설도 돌았으나 디즈니측은 이를 부인했다. 디즈니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근무중인 디즈니 인원들은 변동 없다며 다만 디즈니 인터랙티브 본사에서 직접 지지난해 인수한 국내 게임 개발업체 스튜디오이엑스만 정리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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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이엑스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과 모바일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 스튜디오로 지지난해 말 디즈니에게 인수돼 자회사로 합류했다. 디즈니는 주식 매입 계약을 통해 이 회사를 인수, 아시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으려 했으나 1년 4개월 만에 정리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디즈니가 게임부문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며 인원 감축에는 지난 2012년 인수한 국내 게임 개발업체 스튜디오이엑스도 포함돼 있다. 디즈니의 이러한 행보는 사업 철수보다는 효율을 더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잘 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사업 등은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