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中 노동자, 서버사업 매각반대 시위

일반입력 :2014/03/07 10:17    수정: 2014/03/07 10:36

손경호 기자

IBM x86서버 사업부 매각에 항의하기 위해 중국 심천시 소재 IBM ISTC 공장 앞에서 1천여명의 현지 노동자들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심천TV채널 보도에 따르면 IBM ISTC는 IBM의 전략적인 글로벌 통합 서플라이체인 중 하나다. x86서버 사업부 매각에 따라 현지 공장 노동자들은 오는 12일까지 근무하고 6천위안의 위로금을 받고 퇴직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소속이 레노버로 바뀌게 된다.

레노버에 머물 경우 6천위안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IBM에서와 달리 중국 노동자법에 따르게 된다.

공장 노동자들은 IBM이 일방적으로 고용 계약을 종료시켰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측이 '평균 월급×근무 연수×2 + 한 달 월급'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IBM이 공장 노동자들에 대한 직업안전보건(OHS)을 체크하고, 아이를 돌보고 있거나 임신한 여성들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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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TV 보도에 따르면 한 노동자는 대부분 직원들이 오전 8시에 출근해 밤 11시까지 15일 연속으로 일하고 있다며 IBM은 OHS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23일 레노버는 230억달러를 들여 IBM x86 사업부를 인수, 저가형 서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