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가 인증식 개최

일반입력 :2014/03/05 17:18

손경호 기자

정부가 국가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마친 20명의 보안전문가들을 선발, 인증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앞으로 사이버보안전문단에 소속돼 국가 차원의 보안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 강남 BOB 교육센터에서 '최정예 사이버보안 인력양성 과정(K실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합동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미래부 윤종록 차관,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이운룡 의원, 고려대학교 김병철 총장, 국방부 옥도경 사이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윤 차관은 사이버보안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부여 받아 새롭게 태어나는 자리라고 강조하며 사이버보안 최전선에서 활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래부는 오는 2017년까지 사이버위기 대응 및 정보보호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창의적인 핵심인재 5천명을 양성하기 위해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고 있는 K실드는 1차 전문교육, 실천훈련 중심 2차 심화교육으로 구성됐으며, 국내 보안기업 및 일반기업 보안담당자 1천600명 가운데 120명을 선발해 6개월 간 이론, 실습 교육 등을 진행했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가 운영 중인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고등학생 등 잠재우수 인력 120명을 대상으로 2개월의 집체교육과 4개월 간의 프로젝트 수행교육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선발된 30명을 대상으로 2개월 간 경연을 펼쳤다.

이를 통해 각 프로그램에서 10명씩 총 20명이 최우수 인재로 선발됐다.

관련기사

앞으로 미래부는 인증대상자 20명을 포함해 2개 기관이 실시한 교육과정 수료생 전원이 사이버보안전문단으로 임명돼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보안전문단은 평상시에는 정기적인 보안 관련 세미나 활동을 진행하게 되며, 지난해 3.20, 6.25 사이버테러와 같은 국가 단위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업무를 맡게 된다. 이들을 포함해 현업 보안전문가들 약 20명은 민관합동조사단으로 각종 침해사고에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