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는 클라우드보다 포그 컴퓨팅이 제격"

[CVISION2014]최귀남 시스코코리아 실장 발표

일반입력 :2014/03/05 14:50    수정: 2014/03/05 14:53

“시스코 포그컴퓨팅은 사물인터넷(IoT) 시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답 속도 지연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최귀남 실장은 5일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IoT, 비즈니스 미래 지형을 바꾸다'를 주제로 개최한 커뮤니케이션비전(CVISION)2014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포그컴퓨팅은 기기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노드를 기지국처럼 두고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데이터만 클라우드로 넘겨서 처리하게 하자는 시스코의 사물인터넷 구현 방법이다.

최귀남 실장은 “사물을 연결하는 이유가 여기서 발생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프로세스를 거쳐 사람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며 “시스코는 인터넷 오프 에브리씽 즉 ‘IoE’라고 부르며 구현 방법이 포그 컴퓨팅”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는 100억 개 정도로 연결 가능한 전체 기기 중 0.6%로 밖에 안 된다. 2020까지는 약 500억 개의 기기가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모든 데이터를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로 올려 처리해야 한다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양이 많으면 레이턴시 늦어서 이용자들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즉각적인 액션을 취할 수 없게 된다는 얘기다.

시스코는 포그 컴퓨팅이 해결책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에 따르면 휴대폰을 쓰려면 기지국에 연결하는 것과 비슷하게 다양한 기기들이 와이파이, 지그비, 블루투스 같은 근거리 통신을 통해 포그 노드에 연결된다. 노드에는 컴퓨팅에 필요한 메모리나 저장 기능 등을 다 가지고 있어서 즉각적으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그 이상 높은 컴퓨팅 파워를 요하는 작업은 3G나 LTE 망을 통해 클라우드로 보내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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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 노드 아키텍처를 보면 컴퓨터, 네트워크, 스토리지 같은 하드웨어 기능을 모두 갖췄고 중간에 사용자 위치 파악해 주는 엔진, 가입자 특성과 요구사항을 설정하는 엔진 등이 올라가고 그 위에 애플리케이션(앱)이 구동된다. 이 아키텍처가 라우터, 스위치, 셋톱박스, 엑세스 포인트 등에 모두 들어갈 수 있다.

그는 “포그 노드는 산업별로 구축 할 수 있기 때문에 포그 노드위에서 특정 산업에 필요한 앱을 구축하고 서비스하는 것이 불특정 다수를 위한 앱을 서비스하는 것보다 사업성 크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