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코리아 철수…임직원 조기퇴직

티켓몬스터로 고용 승계도 없어…수개월내 사이트 종료

일반입력 :2014/03/04 09:52    수정: 2014/03/04 09:57

남혜현 기자

그루폰이 한국 법인을 청산한다. 김홍식 대표를 포함, 그루폰코리아에 근무하던 임직원 200여명에 대한 조기퇴직프로그램(ERP)을 실시하고, 수개월 내 사이트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4일 그루폰코리아에 따르면 본사 임원이 전날인 3일 한국 지사를 방문해 법인청산을 통보했다. 티켓몬스터로 고용 승계도 없다고 못박았다.

그루폰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임원이 방문, 단계적으로 지사를 축소해나가면서 수개월 내에 사이트를 종료키로 했다고 통보했다며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의 고용 승계 역시 없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법인 청산 이유는 티켓몬스터 단일 브랜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그루폰코리아는 현재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퇴직프로그램(ERP)을 개시했다.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따른 절차다. 연차 등에 따라 직원들에 위로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현재 그루폰코리아 임직원은 200명에 조금 못미친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고용승계는 이뤄지지 않지만 퇴사한 직원들이 채용에 지원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티켓몬스터 직원 수는 1천200명 가량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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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폰코리아는 향후 이용자와 파트너에 사이트 종료에 따른 공지를 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갑작스레 통보를 받아 직원들도 어제 법인 청산을 알게 됐다라며 이용자와 파트너들에 곧 공지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루폰은 지난해 11월 2천758억원에 티켓몬스터를 인수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초 합병을 승인했다. 그루폰은 향후 한국 시장에서 티몬 단일 브랜드로 움직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