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이언맨 만들고 있다"

백악관 제조혁신 이벤트 기자회견에서

일반입력 :2014/03/03 07:40    수정: 2014/03/03 07:46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이언맨을 개발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화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말 백악관 제조혁신이벤트 기자회견에서 몇가지에 걸쳐 진행중인 비밀 프로젝트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미국의 최고 연구자들이 나서고 디자이너들이 프로토타입 디지털 클라우드를 설계중이며, 주요 팬타곤 인사들이 협력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아이언맨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의 발언에 회견장의 기자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잠시 침묵하던 오바마는 미소를 지으며 두번째로 놀라운 얘기를 하겠다며 미국은 한동안 비밀 프로젝트를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마도 그럴 것이라며 그것은 기밀사항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농담을 해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던 그간의 오바마다운 농담이었다.

그러나 이후 그의 발언을 허언으로 보지 않는 의견도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전에도 빈 라덴 사살작전을 농담처럼 언급했는데, 실제로 얼마 뒤 미군은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공식 발표를 내놨다. 때문에 그의 발언이 실제 미 국방부 내 비밀 프로젝트 중 일부를 농담처럼 내보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작년 10월 더버지는 미군이 방탄기능과 생명보호·지원장치를 갖춘 아이언맨 슈트를 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술공격작전용슈트(Tactical Assault Light Operator Suit)로 불리는 이 옷은 야간용 적외선 안경, 힘 강화 기능은 물론 방탄기능을 갖췄고, 내장된 컴퓨터가 특정상황에 즉각 대처하도록 도우며 착용자의 상황인식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미육군의 의뢰를 받은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액체로 된 갑옷 형태의 슈트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옷은 자기장이나 전류가 흐르면 즉각 액체에서 고체로 변화하는 성질을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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