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군단', 넥스트 모바일 RPG를 말하다

일반입력 :2014/03/01 10:01    수정: 2014/03/01 10:03

김지만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당당하게 비카카오 게임으로 단독 서비스를 시작해 매출 10위권, 다운로드 5위권에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킨 게임이 등장했다. 이 게임은 바로 넥슨이 서비스하고 엔도어즈가 개발한 모바일 RPG '영웅의 군단' 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웅의 군단은 좋은 게임성과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달 14일 출시된 이 게임은 등장과 함께 안드로이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영웅의 군단'은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에 유행 중인 캐주얼, 미들코어 게임이 아니다. 전통적인 온라인 MMORPG 방식을 채택해 수준 높은 그래픽과 스토리 라인, 전략성이 포함된 것이 특징으로 엔도어즈의 DNA가 흐르고 있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주인공 캐릭터를 선택한 후 자신이 뽑은 영웅들과 게임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MMORPG와 동일한 플레이 방식으로 게임을 이어감은 물론 모바일 버전에 최적화된 UI와 자동 시스템 등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

전투는 턴제 RPG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인공 캐릭터 외에 최대 5명의 영웅들을 필드에 적절히 배치해 몬스터 혹은 보스와 대결을 펼친다. 적을 공격하거나 공격을 받으면 분노가 쌓이게 되며 각 캐릭터들의 분노를 활용한 스킬로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각각의 영웅들은 티켓을 통해 확보하거나 캐시 아이템으로 구매해야 된다. 영웅들은 게임플레이로 성장시키면서 합성으로 상위 단계의 영웅을 만들 수 있다. 다른 모바일 RPG들 처럼 하나의 영웅을 강화해 두 영웅을 합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1성부터 키운 영웅을 6성까지(금별 2개) 만들 수 있다.

때문에 낮은 등급의 영웅이라도 좋은 스킬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성장시킬 가치가 있다는 것도 게임의 특징이다. 또 이용자가 성장시킨 최고 등급의 영웅과 장비는 경매장을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해 캐시를 확보할 수 있다.

게임 스토리를 충분히 즐겼으면 다른 이용자들과 파티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혼돈의 탑과 영웅대전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용자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콜로세움까지 있어 온라인 MMORPG의 엔드 콘텐츠를 영웅의 군단에서도 즐길 수 있다.

게임은 기본 콘텐츠 외에 세부 내용 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게임내에서 흐르는 삽입곡은 직접 제작된 것으로 영웅의 군단 OST 로마는 독일 유명 주립 교향악단이 실연을 거처 제작됐다. 엔도어즈는 이 교향악단을 섭외해 현지에서 직접 녹음을 진행, 게임의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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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전반적으로 모바일 RPG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풍부한 콘텐츠와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쓴 모습이다.

아직 안드로이드만 플레이가 가능한 점, 또 많은 용량이 필요한 게임이라는 것 등 하드웨어적 단점이 존재하고 있으나 이용자들은 남다른 모바일 RPG 영웅의 군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갈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영웅의 군단의 추후 행보가 더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