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빔프로젝터 결합 제품 나왔다

태블릿에 빔프로젝터를 결합한 신제품이 국내 벤처기업을 통해 출시됐다. 각종 융합 기능의 모바일 기기가 차세대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큐브전자는 28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태블릿과 빔프로젝터를 결합한 제품 ‘스마트큐브’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큐브전자가 공개한 ‘스마트큐브’는 하나의 기기에 태블릿과 빔프로젝터가 각각 합쳐진 형태의 제품이다. 태블릿 화면을 그대로 프로젝터를 통해 영사한다. 가령 태블릿에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전·후면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 중인 모습을 곧바로 벽이나 스크린 등에 비쳐볼 수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빔프로젝터 기술을 이용한 융합 기기가 선보였다. 단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빔프로젝터가 결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큐브전자는 빔프로젝터 결합 태블릿으로 캐핑 시장을 겨냥했다. 최근에는 캠핑과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활동을 겨냥한 휴대용 제품 ‘피코 프로젝터’가 주목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빔프로젝터는 스크린이 없이도 흰 벽에 화면을 비추면 되기 때문에 활용에 제약이 없는 편”이라며 “소형화에 이어 타 기기와의 융합이 진행되면 모바일 기기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큐브전자 스마트큐브는 HD화질(1024X600)의 7인치 IPS 광시야각 터치스크린과 피코 프로젝터로는 가장 밝은 수준인 55루멘, 2만시간 사용 가능한 LED 광원,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1만2천mAh 배터리 탑재로 5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빔프로젝터만 끈 채 태블릿만 이용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구동되며 USB단자를 통해 USB 메모리 안 파일 실행도 가능하다.

자회사를 통해 자체 개발한 200여개 교육용 콘텐츠를 통해 교육용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주요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는 물론 대리점 모집도 함께 진행 중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손가익 큐브전자 대표는 “론칭 프로모션 후 국내외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출시를 앞두고 중국을 비롯한 대규모의 해외 시장에서 먼저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라며 “IT기술의 혁신성과 양질의 콘텐츠 융합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캠핑용 빔프로젝터 결합 기기는 확대 추세다. 소니는 캠코더와 프로젝터를 결합한 ‘PJ핸디캠’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라이트블루옵틱스는 영사한 화면을 터치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라이트터치’라는 프로젝터를 CES 2014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애플은 PC 본체를 하나로 통합하고 모니터 대신 화면을 프로젝터로 영사하는 형태의 일체형 컴퓨터 기술에 대해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기사 - 애플, 프로젝션PC 특허…책상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