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스마트폰 혁신할 5배 줌 듀얼카메라

일반입력 :2014/02/28 15:37    수정: 2014/02/28 16:54

이재구 기자

두 개의 나란히 놓인 카메라 렌즈만 사용해 최대 5배까지 피사체 이미지를 확대(zoom)할 수 있는 혁신적인 듀얼카메라 기술이 개발됐다. 똑같은 거리에서 촬영했을 때 41메가(4천100만)픽셀 카메라를 장착한 노키아 루미나1020보다도 더 선명하다. 해상도를 높이면서도 얇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씨넷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코어포토닉스사가 2개의 13메가(1천300만)픽셀 카메라렌즈, 퀄컴 스냅드래곤800칩셋, 특수SW를 이용해 이같은 기능을 실현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소개된 이 광학카메라는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같은 뛰어난 고해상도 이미지 실현의 비밀은 2개의 렌즈로 촬영되는 이미지의 결합에 있다. 이 듀얼 카메라는 좁은 화각을 갖는 고정초점 망원사진, 그리고 또다른 정상적인 광각 사진을 결합시킨 후 SW로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이같은 이미지의 실현은 퀄컴의 협력으로 가능해졌다. 퀄컴스냅드래곤800칩은 2개의 이미지신호프로세서(Image Signal Processors)를 사용해 두 개의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줌인 사진은 광각렌즈나 디지털줌만을 사용한 사진보다도 훨씬 더 선명해졌다.

실제로 같은 거리에서 촬영한 41메가픽셀의 노키아 루미아1020카메라보다도 훨씬 선명한 사진이 나왔다. 그럼에도 카메라를 훨씬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사용된 SW알고리듬은 두 개의 렌즈에서 찍힌 이미지들을 비교하고 픽셀이 꺼져 있으면 분간해 낸다. 그런 다음 사진에 있는 더 또렷한 사진을 사용하게 된다.

게다가 망원사진 렌즈는 노이즈를 최소화 하기 위해 컬러필터를 제거하고 흑백으로만 사진을 촬영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더 많은 광선을 받아들이고 최종 이미지의 정확성을 높여준다. 이렇게 해도 다른 쪽에 있는 광각카메라가 컬러사진을 찍고 있기 때문에 합쳐진 사진의 컬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코어포토닉스 관계자는 “이에 따라 듀얼카메라 시스템은 다른 카메라와 달리 실시간으로, 그리고 단 한번 촬영만으로 광범위한 역동적 범위를 보여주는 HDR(High Dynamic Range)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한다

유일하게 튀는 부분은 줌을 할 때엔 불빛이 깜빡거리는 것이지만 사진 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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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듀얼카메라는 심도계를 감지해 내며 초점도 빠르게 맞춰준다. 코어포토닉스측은 포커스락을 받아들이는데 100밀리초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듀얼카메라용 13메가픽셀 카메라 센서는 소니가 공급하며 여전히 20메가픽셀을 사용하는 카메라인 소니 엑스페리아Z2보다 비용이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