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오픈마켓3사 제휴…네이버쇼핑 추격

일반입력 :2014/02/27 15:20    수정: 2014/02/27 15:31

남혜현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쇼핑몰 정책을 강화한다. 오픈마켓과 제휴를 늘리고, 네이버 지식쇼핑처럼 마일리지를 도입하는 등 쇼핑채널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자사 인터넷 쇼핑 서비스인 '쇼핑 하우' 강화를 위해 국내 주요 오픈마켓 3사와 협력, 오는 3월 초부터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력 대상은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이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제휴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 협력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음 회원들이 쇼핑하우를 통해 오픈마켓 3사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다음에서 별도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다음 쇼핑하우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이용자들은 입점 쇼핑몰들이 개별적으로 마일리지를 부여해왔으며, 다음은 포털에 쇼핑몰들이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만 열어뒀을 뿐 별도의 마일리지 적립은 실시하지 않아왔다.

마일리지 적립 시스템은 네이버가 지난 2011년 8월 지식쇼핑에 도입한 프로모션이다. 네이버 지식쇼핑에 입점한 쇼핑몰 중에서 마일리지 서비스에 가입 신청한 곳을 대상으로 했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상품을 구매하면 네이버가 쇼핑몰과는 별도로 회원들에 마일리지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재구매를 유도해 왔다.

다음 관계자는 쇼핑몰을 강화하고, 오픈마켓과 제휴를 맺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기는 어렵다라며 쇼핑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제휴 프로모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이 외에도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과 제휴, 이 회사의 모바일 전용 쇼핑몰 구축 솔루션 마이소호를 이용해 앞으로 1년간 모바일 쇼핑몰 창업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마이소호는 앱이나 PC에서 쉽게 모바일 쇼핑몰을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무료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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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프로젝트는 모바일 쇼핑몰 창업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쇼핑몰 통합결제 시스텝 가입비 22만원을 면제하하고, 이미지 호스팅을 1년간 무료로 쓸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외에 광고비 리워드 비즈쿠폰을 지원한다.

메이크샵 관계자는 신규가입자에게는 창업 초기 비용 절감을, 기존 사업자에게는 광고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