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3월부터 광대역 LTE 광역시 서비스

일반입력 :2014/02/27 10:53    수정: 2014/02/27 13:18

정윤희 기자

내달 1일부터 전국 광역시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가 제공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모든 광역시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통3사의 광대역 LTE 전국망 서비스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상태다.

지난해 가장 먼저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광대역 LTE와 동시에 광대역 LTE-A(2밴드 CA)도 광역시 상용네트워크에 적용했다.

광대역 LTE-A는 20MHz폭의 광대역 주파수와 10MHz폭의 주파수를 묶어 LTE 서비스에 사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225Mbps가 최고 속도다. KT의 경우 기존 LTE 주력망인 1.8GHz 대역 20MHz 폭의 광대역 주파수에 900MHz 대역 10MHz 폭을 묶었다.

KT는 기존 LTE 단말로 최대 100Mbps, LTE-A 단말로 150Mbps 속도를 내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광역시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대역 LTE-A의 경우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나와야 사용 가능하다. 광대역 LTE-A 단말기는 상반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

박혜정 KT IMC본부장 전무는 “KT는 올초 가장 먼저 광대역 LTE-A 전국망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촘촘하고 빠른 광대역 커버리지와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며 “KT와 타사 고객 모두 KT의 우수한 광대역 서비스를 체험해보면 분명한 차이를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광대역 LTE와 함께 LTE-A 커버리지를 동시에 확대하는 ‘투트랙 네트워크 전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8GHz 대역 전국망 확대가 완료되면 기존 800MHz LTE 주력망과 함께 광대역 LTE-A 전국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말 1.8GHz 대역 20MHz 폭을 이용한 광대역 LTE 상용화 이후 같은 해 10월 말 서울 전역, 11월 말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광대역 LTE와 LTE-A의 양 날개를 모두 강화하는 통합 네트워크 전략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이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6GHz 대역에서 광대역 LTE 전국 광역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2월 말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LTE 전국망을 9개월 만에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시간 내 광역시까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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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지국간 전파간섭을 최소화해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업링크 콤프’를 상용화한다. 하반기 중에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80MHz폭의 LTE 주파수를 활용해 3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는 최대 300Mbps의 3밴드 CA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SD기술전략부문장은 “단순히 광대역 기지국 구축 경쟁에 국한되는 것을 지양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