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판 조립식 스마트폰 4월 공개

조립식 스마트폰 사업 프로젝트 아라 공개

일반입력 :2014/02/27 09:19    수정: 2014/02/27 10:17

구글이 진행중인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가 4월 공개된다.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매각했지만, 모바일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대한 야심이 드러난다.

26일(현지시간) 美지디넷닷컴에 따르면, 4월 14일부터 이틀간 조립식 스마트폰 관련 프로젝트 아라(Ara)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아라는 모토로라 사내에서 진행되던 조립식 스마트폰 개발 관련 사업이다. 구글이 레노버에 모토로라를 매각하면서도 프로젝트 아라는 구글로 가져왔다.

프로젝트 아라를 공식적으로 공개한다는 점을 두고 이미 개발자에게까지 공유할 만큼 사업이 빠르게 전개됐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데니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구글플러스 계정을 통해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이 준비 단계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립식 스마트폰은 레고 블록처럼 각종 부품을 규격화해 소비자 구미에 맞게 자신만의 단말기를 구성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탄생했다. 원하는대로 조립하는 것과 함께 일부 부품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구글이 프로젝트 아라를 시작하기 전에 네덜란드의 한 산업 디자이너가 ‘폰블럭’이란 개념을 들고 나오면서 조립식 스마트폰은 화제가 됐다.

이를 IT 거물인 구글이 프로젝트 아라로 키워나갔고, 대중과 개발자에 공개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구글이 조립식 스마트폰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때는 지난해 10월이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고민을 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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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프로젝트 아라를 이끌고 있는 폴 예레멘코는 프로젝트 아라 발표를 통해 세가지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중 공개된 하나 모듈 개발 도구(MDK) 발표다. 즉 표준화된 규격을 내놓고 구글이 원하는대로 부품 모듈을 개발하라는 설명이다. 이외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젝트 아라를 다루는 세션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만 볼 수 있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구글플렉스 근처의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소수의 참석자만 입장하며, 일반 개발자와 대중에게는 온라인 이벤트로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