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이번엔 한국서 진짜 뜨나

일반입력 :2014/02/26 11:30    수정: 2014/02/26 14:33

‘디아블로3’의 첫 확장팩이 한국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번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인기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아블로3는 지난 2012년 정식 출시된 작품으로, 잣은 서버 접속 장애로 인기 폭락을 겪은 비운의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확장팩이 디아블로3의 재도약에 발판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인 이유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디아블로3의 첫 확장팩인 ‘영혼을 거두는 자’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디아블로3는 내달 15일 한국을 포함 세계 국가에 정식 출시된다. 해당 확장팩을 미리 구매한 이용자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일반판이나 디지털 디럭스 제품을 구매한 이용자는 오는 4월 1일 오후 4시 59분까지 배틀넷을 통해 게임 등록을 마치면 게임 아이템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제공되는 아이템은 ‘용기의 날개’와 현재 개발 중인 블리자드의 개발 신작 MOBA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악마사냥꾼 영웅인 발라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용기의 날개’는 게임 내 등장하는 천사 중 한 명인 임페리우스의 날개를 본뜬 것으로 게임 중 아이템을 사용하면 캐릭터의 등에 금빛 불꽃 형상의 날개가 생겨나게 된다. 디아블로3는 지난 2012년 5월 15일에 한국을 비롯해 세계에 정식 출시된 작품이다. 당시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350만장에 이어 일주일 만에 63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 게임은 정식 출시 직후 한국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면서 최고의 인기작으로 떠올랐을 정도. 정식 출시 이후 엿새 만에 한국 PC방 점유율 40%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한국 PC방 1위 게임인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 수준이다.

하지만 디아블로3는 한국서 잇따른 악재로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잦은 서버 장애로 인해 이용자가 대거 이탈했던 것. 일부 이용자는 서버 접속이 불가능하자 환불 등을 요청해 논란도 일었다. 공정위는 이에 불공정 행위 조사에 나서기도 했었다. 이 때문에 PC방 점유율도 폭락했다.

그래서일까. 디아블로3의 확장팩 출시 소식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복수의 전문가는 전했다. 과거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게임의 확장팩을 쉽게 구매하지 못할 것이란 점에서다.

반면 일각은 디아블로3의 확장팩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디아블로3의 마니아 층이 두텁고 이미 문제를 해결해 잃었던 신뢰를 다시 찾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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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가 확장팩을 통해 한국서 최고의 인기작으로 떠오를지는 좀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아블로3의 확장팩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한 업계전문가는 “한국 이용자들은 디아블로3의 확장팩 콘텐츠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이 구매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 디아블로3가 한국 이용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줘서다. 키는 블리자드코리아가 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