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표 게임들, e스포츠로 통했다

일반입력 :2014/02/26 11:30    수정: 2014/02/26 14:34

김지만 기자

피파온라인3, 카트라이더, 도타2 등 넥슨의 대표 게임들이 최근 e스포츠 흥행을 이어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자사의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 오픈 이후 진행한 e스포츠 리그들이 연이어 흥행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피파온라인3, 카트라이더, 도타2 등이 그 주인공으로 매 대회 개최시마다 만원사례를 이루며 e스포츠는 물론 게임의 인기도 상승세다.

넥슨은 자사의 게임들을 가장 적극적으로 e스포츠화 하고 있는 게임사 중 하나다. 국내 e스포츠의 발전의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왔었던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카트라이더 리그와 서든어택 리그를 시작해 국산 e스포츠의 자존심을 세우며 활동을 이어왔다.지난해 말 넥슨은 스포TV 게임즈와 협력해 자사의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인 넥슨 아레나를 강남지역에 오픈했다. 이와 함께 피파온라인3의 e스포츠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진행을 선언했었다. 결과는 대성공. 경기장은 일정마다만원 사례를 이뤘다.

이에 힘입어 넥슨은 그 동안 잠잠했었던 카트라이더 리그의 새로운 버전 '카트리그 시즌 제로'와 함께 새로운 도타2 리그 'KDL'을 런칭해 시작을 알렸다. 두 리그 또한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관객과 팬들이 경기장으로 모여들었다.

특히 각 리그들은 단순히 e스포츠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좋은 평가도 받고 있다. 카트라이더 시즌 제로와 같은 경우는 게임의 특색을 잘 살려 레이싱 팀과의 연계 개최를 진행했다.

각 팀의 감독은 실제 레이싱팀의 레이서들로 배정해 실제 레이싱과 같은 느낌을 주기위해 노력했다. 또 각 팀에 소속된 레이싱모델들도 매니저 역할로 경기에 함께 나서며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리그가 흥행을 거두자 게임 내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파온라인3는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며 호시탐탐 1위 리그오브레전드의 자리를 노리고 있으며 카트라이더는 오래된 게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20위권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 바탕에는 리그 방송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스포TV 게임즈의 힘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넥슨 아레나 오픈과 함께 개국을 선언한 새로운 e스포츠 게임 채널 스포TV 게임즈는 등장 후 다각도로 플랫폼을 확대하며 시청자들을 늘렸다.

현재 스포TV 게임즈는 IPTV를 넘어 네이버 e스포츠 섹션에서도 24시간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또 최근에는 케이블TV에도 진출은 물론 스타2 프로리그 등 다양한 e스포츠 리그와 관련 게임 방송을 선보여 이용자들의 평이 좋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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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또한 온게임넷과는 던파사퍼리그와 서든어택리그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 결승전을 치른 던파사퍼리그인 액션토너먼트는 용산 e스포츠 경기장을 가득 채워 성황을 이뤘다. 서든어택 리그는 오는 1일 그랜드 파이널을 사상 최대 규모로 올림픽 홀에서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넥슨의 게임들을 살펴보면 e스포츠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볼 수 있다며 게임과 e스포츠가 함께 만났을때 그 효과와 게임은 물론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다른 게임사들도 e스포츠를 잘 활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