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저가PC용 윈도가격 70% 인하"

일반입력 :2014/02/22 12:58    수정: 2014/02/22 19:12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 크롬북 등 저가 시장에서 윈도 OS를 위협하는 경쟁자들을 견제하기 위해 윈도8.1 라이선스 가격을 70%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버지, 애플 인사이더 등 다른 매체들도 블룸버그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의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으로 제조 업체들은 소매 기준으로 250달러 미만으로 판매되는 기기에 한해 윈도8.1을 기존에 대당 50달러에서 크게 내려간 15달러에 제공받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할인은 가격 조건에 맞는 어떤 제품에도 적용된다. 크기나 기기 유형과는 관련이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MS는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PC업체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태블릿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구글 크롬북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특히 크롬북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조사 업체NPD아마존이 발표한 연말 쇼핑시즌 보고서에 따르면 크롬북은 500달러(약 53만원)를 넘지 않는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롬북의 선전은 특히 교육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글 캐사르 센굽타(Caesar Sengupta) 크롬북 담당 부사장에 따르면 미국 전체 초.중.고(K-12)의 22%에 해당하는 5천여 곳에서 크롬북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