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대학과 IoT 테스트베드 구축

일반입력 :2014/02/22 09:21    수정: 2014/02/22 19:05

황치규 기자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 개인용 하드웨어에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모바일 기기에 질병 예방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능을 투입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대학(UCSF)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관련 머신투머신(Machine-to-Machine: M2M) 기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일환으로 의료용 센서를 위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의학 전문가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는 헬스케어용으로 쓰이는 센서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UCSF의 세계적인 연구원들이 참여해 예방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모바일 기기에 어떻게 적용하고 그것을 가속화시킬지 개발하고 테스트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구축하는 테스트 베드 환경은 멋진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입증하고 보다 빠르게 상업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UCSF의 마이클 블룸 박사는 질병을 진단하는 기기는 정부 기관의 평가가 필요하다면서도 언젠가는 일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키우려 하는건 삼성전자 뿐만이 아니다. 애플도 올해 선보일 iOS8에서 '헬스북'으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제공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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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북은 건강상태, 피트니스 및 운동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건 물론이고 아이워치를 통해 심장 박동수 등 신체 정보도 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아이워치에는 다양한 센서들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IoT 전략은 오는 3월 5일 지디넷코리아가 'IoT, 비즈니스 미래 지형을 바꾸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커뮤니케이션 비전 2014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