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애플효과…보름만에 200만대

일반입력 :2014/02/21 09:09    수정: 2014/02/21 09:34

이재구 기자

지난해 말 애플과 아이폰 공급계약을 맺은 세계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이 애플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1월 중 3G 통신 가입자 성장률이 최성수기인 지난해 연말의 6%를 훌쩍 뛰어 넘어 7.4%를 기록했다.

애플인사이더는 20일(현지시간) 20일 브라이언 화이트 캔터 피츠제럴드분석가의 투자자 노트를 인용, 차이나모바일이 애플 아이폰 판매효과를 보기 시작했으며 이에따라 향후 애플의 입지도 훨씬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애플과 지루한 중국내 아이폰 공급 협상을 끌어오다가 해를 넘겨 지난 달 17일부터 아이폰 공급을 시작했다.

공식수치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애플은 1월 중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약 2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기록적인 판매와 달리 경쟁사인 2위 이통사 차이나유니콤의 3G가입자 증가율은 전월 대비 3.2%성장에 그쳤다. 반면 3위 이통사 차이나텔레콤은 전월과 같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로써 중국내 3G 가입자의 47%를 차지하게 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0%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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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분석가는 팀 쿡 애플 CEO가 집중적으로 적극 대시하고 있는 중국시장내 애플의 입지와 미래를 낙관적이라고 보았다.

그는 차이나모바일이 현재 중국내 15개에 불과한 4G TD LTE서비스 대상을 인구 100만 이상인 150개 도시로 확대해 나감에 따라 애플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