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입은 웨어러블…쥬얼리 결합 시도

일반입력 :2014/02/20 09:18    수정: 2014/02/20 10:21

이재운 기자

웨어러블 기기와 보석 디자인을 결합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패션 측면을 강화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19일(현지시간) 씨넷은 보석 디자인 업체인 커프(Cuff)가 블루투스 기반 웨어러블 기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주얼리 모듈 제품을 개발, 예약판매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페블 제품과 비슷한 이 제품군은 기존에 패션 측면을 강조한 자찌나 네타트모준과 달리 보석 부분 교체가 가능해 그날의 옷차림이나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웨어러블 기기는 작은 크기라는 한계 조건 때문에 성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이기 어렵다. 소비자들도 고성능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패션 측면에서 ‘옷차림과 잘 어울리는지’, ‘손목시계나 다른 아이템을 대체할만한 디자인이 적용됐는지’ 등에 더 관심을 갖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사 – 웨어러블 기기, 핵심 경쟁력은 패션이다)

관련기사

목걸이, 키체인, 브로찌, 펜던트, 뱅글 등 다양한 형태의 액세서리가 선보이며, 가격은 50달러~150달러로 다양하다. 커프가 자체 제작한 웨어러블 기기 커프링크는 30달러다. 블루투스4.0(LE)을 지원하는 커프링크는 방수 기능에 1년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이 특징이다.

커프는 장기적으로 다른 패션 디자이너들이 커프링크와 호환되는 제품을 제작하도록 유도해 패션과 웨어러블이 접목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프 창업자인 디파 수드는 기술집약적인 전자기기와 기술 기반이 없는 패션 디자이너간 협업으로 ‘스마트한 콘셉트’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